일본팀과 대결 원했던 곽빈, 소뱅 1군 상대 선발...日 간판 야나기타와 승부 [후쿠오카 현장]
(엑스포츠뉴스 일본 후쿠오카,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토종 에이스 곽빈이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 1군을 상대로 겨우내 훈련 성과를 점검에 나선다. 곽빈 스스로 소프트뱅크와 대결을 희망했던 가운데 귀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두산은 3일 일본 후쿠오카의 페이페이 돔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스페셜 매치를 치른다. 두산이 페이페이 돔에서 게임을 치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이날 정수빈(중견수)-헨리 라모스(우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김민혁(지명타자)-강승호(2루수)-허경민(3루수)-김인태(좌익수)-박준영(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좌타 거포 김재환은 올해 단 한 번도 실전을 치르지 않았던 탓에 일단 대타로 대기한다. 게임 상황에 따라 출전 가능성은 열려 있는 상태다.
선발투수는 곽빈이 출격한다. 곽빈은 지난해 23경기 127⅓이닝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0, 106탈삼진을 기록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국내 선발투수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곽빈은 정규시즌이 아닌 스프링캠프 기간 연습게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긴 이닝은 소화하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그동안 불펜 피칭과 라이브 피칭에서 날카로운 구위를 뽐내며 순조롭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음을 입증했다.
곽빈은 지난 1월 30일 호주 시드니 1차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3월 3일 소프트뱅크와 연습경기 등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수준 높은 타자들을 상대로 승부해 보고 싶은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곽빈은 "기회만 주어진다면 일본팀과 경기에서 부딪혀보고 싶다"며 "국제대회에서 일본 타자들을 만나면 150km를 던져도 제구가 안 되면 안타를 맞았다. 단순히 공만 빠르면 안 되고 컨트롤도 뒷받침 돼야 하고 변화구도 여러 구종이 있어야 한다는 걸 느꼈다"고 밝힌 바 있다.
소프트뱅크도 사실상 베스트 라인업을 들고나왔다. 카와무라(중견수)-야나기타(우익수)-콘도(좌익수)-야마카와(1루수)-나카무라(지명타자)-이마미와(유격수)-이노우에(3루수)-미모리(2루수)-우미노(포수)가 곽빈을 상대한다. 선발투수는 미국 출신 카터 슈튜어트가 마운드에 오른다.
소프트뱅크는 팀의 레전드이자 NPB 간판스타 야나기타가 2번타자로 나섰다. 야나기타는 지난해까지 NPB 통산 13시즌 동안 1398경기 타율 0.313, 1542안타, 260홈런, 855타점, OPS 0.940을 기록 중이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소프트뱅크 타선이 정말 강하다. NPB에서 잘 치는 타자들이 많이 포진해 있다"며 "NPB에서도 손꼽히는 강타선을 가진 팀을 상대하게 된 만큼 우리 투수들이 어떤 선수와 붙더라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두산은 지난달 25일 일본 미야자키 아이비 구장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1군과 평가전에서 1-6으로 졌다. 타선이 7안타, 2볼넷에도 1득점에 그치면서 어렵게 게임을 풀어갈 수밖에 없었다.
두산 마운드도 소프트뱅크 타선을 상대로 고전했다. 선발투수 김동주가 2이닝 3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난조를 보였고 불펜진도 컨디션이 100%가 아니었던 탓에 쉽게 아웃 카운트를 잡아내지 못했다.
후쿠오카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지난해 페이페이 돔 개장 31주년 및 창단 86주년을 맞이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퍼시픽리그 최초로 재팬시리즈 4연패를 달성한 강팀이다. 2024 시즌을 앞두고 고쿠보 히로키 감독을 선임하며 팀을 정비 중이다. 고쿠보 감독은 2006년 이승엽 감독과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한솥밥을 먹는 등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소프트뱅크를 이끌고 있는 고쿠보 감독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일본 국가대표 야구대표팀 사령탑도 역임했다. 2015 WBSC 프리미어12에서 사무라이 재팬의 지휘봉을 잡고 한국과 두 차례 격돌했던 기억도 있다.
소프트뱅크는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가 2013, 2014년 몸담았던 팀이기도 하다. 이대호는 2014 시즌 144경기 타율 0.300, 170안타, 19홈런, 68타점, OPS 0.816으로 활약했다. 2015 시즌에는 141경기 타율 0.282, 144안타, 31홈런, 98타점, OPS 0.892로 더 뜨겁게 방망이를 휘두르고 소프트뱅크에서 2년 연속 재팬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특히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맞붙은 2015 재팬시리즈에서는 5경기 16타수 8안타 2홈런 8타점으로 시리즈를 지배했다. 2차전, 4차전, 5차전 결승타를 쳐내면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시리즈 MVP는 이대호의 몫이었다. 이대호는 올해 5월 소프트뱅크 구단의 초청으로 시구에 나서는 등 팀의 레전드로 확실한 대우를 받고 있기도 하다.
사진=일본 후쿠오카, 엑스포츠뉴스/두산 베어스 제공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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