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네 커브 왜 이렇게 밋밋해?!"…레전드의 농담, 그렇다면 진심은?

조은혜 기자 2024. 3. 3. 11: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페디가 못 한 거 하겠네."

12년 만에 한화 이글스로 복귀한 류현진은 지난 2일 첫 라이브피칭을 실시했다.

한편 라이브피칭을 마친 류현진은 "순리대로 한 것 같다. (원래) 스케줄은 어제였지만, 오늘이라도 던질 수 있어서 큰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어느 정도 개수를 올려놨기 때문에 시범경기에서도 조금은 올려야 할 것 같다.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개막전 선발 등판을 자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오키나와(일본), 조은혜 기자) "페디가 못 한 거 하겠네."

12년 만에 한화 이글스로 복귀한 류현진은 지난 2일 첫 라이브피칭을 실시했다. 23일과 26일 두 차례 불펜피칭을 진행한 류현진은 당초 1일 라이브피칭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하루를 연기, 우여곡절 끝에 라이브피칭을 완료했다.

이날은 한화의 '레전드 타자' 김태균 현 KBSN스포츠 해설위원이 한화의 스프링캠프지 고친다구장을 찾은 날이기도 했다. 야구장에서 오랜만에 만난 김태균과 류현진 두 사람은 소회를 나눴고, 김태균 해설위원은 류현진의 라이브피칭을 지켜보며 이런저런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류현진은 라이브피칭 중 두 번이나 배트를 부러뜨리며 공의 위력을 과시했는데, 두 번째 배트가 쪼개지자 김태균 해설위원은 "왜 이렇게 기를 살려주는 거야?"라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한 번은 김태균 위원이 "커브가 왜 이리 밋밋해?"라고 외치자, 류현진은 마운드에서 "(타석에) 들어와, 들어와!"라고 맞받아쳤다.


하지만 이내 김태균 위원은 "18승을 하겠다"며 류현진의 여전한 기량을 확신했다. 평균자책점도 예측해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1점대 평균자책점도 가능해 보인다. 페디가 못 한 걸 하겠다"고 웃었다. 지난 시즌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는 평균자책점 2.00으로 아쉽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만들지 못하고 시즌을 마무리한 바 있다.

류현진이 국내 무대로 돌아오면서 언젠가 류현진이 던지고, 김태균이 그 공을 해설하는 그림도 가능해졌다. 김태균 해설위원은 류현진의 등판 장면을 예상하며 "웅장하지 않겠나. 현진이가 개막전에 나와서 던질 때 어떻게 사람들이 열광할지 느껴지지 않나. 특히 잠실이 꽉 차면 더 그럴 것 같다"고 예상했다.

한편 라이브피칭을 마친 류현진은 "순리대로 한 것 같다. (원래) 스케줄은 어제였지만, 오늘이라도 던질 수 있어서 큰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어느 정도 개수를 올려놨기 때문에 시범경기에서도 조금은 올려야 할 것 같다.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개막전 선발 등판을 자신했다.

류현진은 차질 없이 스케줄을 소화한다면 오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 등판한다. 류현진은 7일 청백전에 한 차례 등판한 뒤, 시범경기 등판 두 번을 소화하고 개막전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오키나와(일본), 고아라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