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만에 불껐지만…90대 남편은 얼굴 화상, 아내는 숨졌다
이해준 2024. 3. 2. 21:31
90대 고령의 부부가 사는 집에 화재가 발생해 거동이 불편한 아내가 숨졌다. 역시 거동이 불편한 남편은 부상을 입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일 오후 3시 56분께 전남 장성군 장성읍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 행인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인력 22명, 장비 11대를 투입해 약 30분 만에 진화를 마쳤다. 그러나 불이 꺼진 집 안에서 90대 여성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A씨의 남편인 90대 B씨도 얼굴에 화상을 입은 채 집 밖에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부는 모두 중증 질환을 앓고 있으며 거동이 불편했다.
이날 화재는 부엌에서 시작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외부인 침입 흔적이나 방화 정황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 감식을 벌여 화재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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