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도, 이승우도 웃었다…수원FC, 인천에 1-0 짜릿한 극장승

김명석 2024. 3. 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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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제주는 1-1 무승부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 감독 데뷔전에서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수원FC 이승우가 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1 개막전에서 추가시간 극장골을 터뜨린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은중 감독이 프로 감독 데뷔전에서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극장 결승골의 주인공은 이승우였다.

수원FC는 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원큐 K리그1 2024 1라운드에서 인천을 1-0으로 꺾었다.

프로 감독이 처음인 김은중 감독은 첫 경기부터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팀 운명이 걸린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이승우도 시즌 첫 경기부터 골을 쏘아 올렸다.

이날 김은중 감독은 지동원을 비롯해 정승원, 권경원 등 새로 합류한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기용하면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좀처럼 균형을 깨트리지 못하던 수원FC는 후반 추가시간 극적으로 승리를 따냈다.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추가시간. 윤빛가람이 극적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수원FC에 기회가 찾아왔다. 키커로 나선 이승우는 왼쪽으로 낮게 깔아차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경기는 수원FC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밀려 강등 벼랑 끝에 몰린 뒤 가까스로 잔류에 성공했던 수원FC는 시즌 첫 경기부터 승점 3을 챙기며 김 감독이 목표로 내세웠던 중위권 안착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2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격돌한 강원FC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 강원 이상헌과 제주 김태환이 치열한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격돌한 강원FC와 제주 유나이티드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강원은 전반전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32초 만에 이상헌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양민혁이 때린 슈팅이 이상헌의 오른발에 맞고 굴절돼 제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K리그 역대 공동 30위 최단시간 골.

김학범 감독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선 제주는 예기치 못한 실점 이후 균형을 맞추려 애썼다. 그리고 전반 43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탈로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두 팀은 후반 균형을 깨트리기 위해 공방전을 벌였지만, 끝내 결실을 맺는 팀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두 팀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광주FC 이희균이 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4 1라운드에서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yonhap photo-2666=""> 광주경기에 첫 출전한 린가드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와 FC서울의 경기. 서울 린가드가 후반전에 출전해 플레이하고 있다. 2024.3.2 iso64@yna.co.kr/2024-03-02 16:56:30/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앞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선 광주FC가 김기동 감독의 FC서울을 2-0으로 완파했다.

전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잡은 광주는 전반 20분 이희균의 선제골로 균형을 깨트린 뒤, 후반 추가시간 막판 가브리엘의 쐐기골을 더해 홈 개막전을 완승으로 장식했다.

많은 관심을 모은 제시 린가드는 이날 후반 31분 교체 투입돼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투입 직후 날카로운 패스와 슈팅을 시도하는 등 존재감을 보였지만 결실을 맺진 못했다. 추가시간엔 오후성을 향한 거친 태클로 데뷔 첫 경고부터 받았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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