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더였죠, 어나더"…류현진 '라이브피칭' 첫 상대 타자들의 극찬+환호 [오키나와 현장]

조은혜 기자 2024. 3. 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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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한화 복귀 후 첫 라이브피칭을 마쳤다.

류현진은 2일 한화의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라이브피칭을 실시했다.

라이브피칭을 마친 류현진은 "순리대로 한 것 같다. (원래) 스케줄은 어제였지만, 오늘이라도 던질 수 있어서 큰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어느 정도 개수를 올려놨기 때문에 시범경기에서도 조금은 올려야 할 것 같다.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개막전 선발 등판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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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키나와(일본),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한화 복귀 후 첫 라이브피칭을 마쳤다. 류현진의 첫 상대가 된 한화의 젊은 타자들은 "정말 까다롭다"고 입을 모았다.

류현진은 2일 한화의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라이브피칭을 실시했다. 계약 발표 이튿날인 23일 선수단에 합류한 류현진은 23일 야구장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첫 번째 불펜피칭을 진행, 26일 한 차례의 불펜피칭을 더 실시했다. 그리고 당초 3월 1일 라이브피칭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비로 하루를 연기해 이날 라이브피칭을 실시했다.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연습경기가 있던 날. 최재훈이 포수 마스크를 쓰고 앉았고, 김태연과 이상혁, 장규현, 박상언이 타석에 들어서 류현진의 공을 봤다. 이날 류현진은 직구와 커브, 커터,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점검했고, 직구 최고 구속은 139km/h를 마크했다. 구속은 빠르지 않았어도 배트가 두 번이나 부러지는 등 그 위력을 실감하게 했다. 

라이브피칭을 마친 류현진은 "순리대로 한 것 같다. (원래) 스케줄은 어제였지만, 오늘이라도 던질 수 있어서 큰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어느 정도 개수를 올려놨기 때문에 시범경기에서도 조금은 올려야 할 것 같다.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개막전 선발 등판을 자신했다.

류현진은 몸쪽 공을 던지려다 이상혁의 팔 부분을 맞히기도 했는데, 다행히 보호대에 맞아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류현진은 "밥을 사주겠다"고 미안한 마음을 대신했고, 최재훈은 "맛있는 것 얻어 먹으라"고 덧붙였다.

라이브피칭 이후에 만난 이상혁은 "레전드 선배님이시니까 그 공을 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 지금까지 많은 투수들의 공을 봤는데, 다른 투수들과는 많이 다르다는 걸 타석에서 느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선배님께서 데드볼을 맞추셔서 대전에서 밥 한 번 사주시겠다고 하셨다. 고기를 먹기로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태연은 "변화구와 제구 움직임이 좋아서 정타를 맞추기 까다로웠다. 끝에서 휙휙 움직이니까 치기 어렵더라. 처음보다 몇 번 들어갈수록 공에 힘이 더 생기는 것 같았다"고 돌아봤고, 박상언 역시 "가볍게 던지시는 것 같았다. 끝이 좋은 느낌"이라고 전했다. 배트가 부러졌던 박상언에게 배트를 사달라고 해야 하는 것 아니냐 묻자 그는 "말해보겠다. 배트가 없어서 사주셔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장규현은 "'어나더(레벨)'였다.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공을 봤다. 제구력이나 이런 게 확실히 조절이 가능하니까 확실히 타자들이 치기 까다롭다"며 "공이 치고 들어오는 것도 다르다. 구속이 136~7km/h 정도였다고 들었는데, 체감상 145km/h로 느껴진다. 처음 봐서 그런 걸수도 있는데, 그렇게 느껴졌다"고 혀를 내둘렀다.

특히 박상언, 장규현 두 젊은 포수는 언젠가 류현진의 공을 받아야 하는 선수들이기도 하다. 장규현은 "받기 너무 편할 것 같은데, 편하면서도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고, 박상언은 "기회가 된다면 받아보면 좋을 것 같다"며 "슈퍼에이스가 온 거고, 기둥이 원래 없던 건 아니었지만 하나 더 생긴 느낌이라 든든하다. 좋은 투수가 왔으니 포수로서도 많이 배울 것 같다"고 기대했다. 

사진=오키나와(일본), 고아라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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