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환자 돕겠다"…8000㎞ 캐나다 횡단 달리기한 男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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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횡단 달리기에 도전하고 있는 한 뉴질랜드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이 남성은 부모를 암으로 잃은 뒤 소아암 기금 모금을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으며, 성공적인 완주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는 1980년 의족을 달고 암 환자 기금 모금을 위해 캐나다를 횡단하는 '희망의 마라톤'에 나섰다.
그는 최종 모금액 10만캐나다달러를 채워서 캐나다와 뉴질랜드의 소아암 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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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액 이미 초과 “소아암 재단에 기부할 것”
캐나다 횡단 달리기에 도전하고 있는 한 뉴질랜드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이 남성은 부모를 암으로 잃은 뒤 소아암 기금 모금을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으며, 성공적인 완주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CTV는 뉴질랜드 국적의 존 냅스(32)가 300여일에 걸친 캐나다 동서 횡단 달리기의 최종 목적지인 서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주도(州都) 빅토리아 도착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냅스는 지난해 3월 초 대서양 연안의 뉴펀들랜드주 세인트존스를 출발해 서부를 향해 매일 7시간씩 달렸다. 캐나다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나라로, 그가 그동안 캐나다를 횡단한 거리는 총 8000㎞를 넘는다.
냅스는 2020년과 그 다음 해에 아버지와 어머니를 피부암과 대장암으로 잃고 소아암 환자를 위한 기금 마련을 목적으로 달리기를 시작했다. 그는 “가족이 암 선고를 받았을 때 절망감과 고통 속에서 절실한 것은 희망과 위안, 기쁨을 찾고 견디며 살아가는 일”이라고 말했다.
달리는 동안 냅스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의 여정을 소개하고, 밴쿠버에서 브리티시 컬럼비아 아동병원을 방문하기도 했다. 그는 “달리는 동안 수많은 사람이 다가와 자신과 가족들이 암을 겪은 사연을 전했다”며 “우리는 서로를 나누며 함께 감동했다”고 전했다.
캐나다의 국민적 영웅으로 추앙받는 테리 폭스도 그에게 동기부여가 됐다. 만능 운동선수였던 폭스는 18세가 되던 1977년 골육종 진단을 받고 오른쪽 다리를 절단했다.
이후 그는 1980년 의족을 달고 암 환자 기금 모금을 위해 캐나다를 횡단하는 ‘희망의 마라톤’에 나섰다. 그러나 달리기를 이어가는 도중 암이 재발해 143일 만에 중단했고 결국 이듬해 세상을 떠났다.
냅스는 시작할 때 모금액을 6만캐나다달러(약 5910만원)으로 잡았으나, 지금까지 9만캐나다달러가 모이면서 이미 목표를 초과달성했다. 그는 최종 모금액 10만캐나다달러를 채워서 캐나다와 뉴질랜드의 소아암 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캐나다 소아암 재단의 앵글 라말로 사무총장은 “냅스는 진정 멋진 사람이며, 그의 마음은 올바른 곳에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냅스는 “육체적으로 엄청나게 힘든 도전이었고, 특히 겨울철 중부 평원 프레리 지대와 로키산맥을 넘을 때 더 그랬다”면서 “가는 곳마다 몰려든 주민들의 격려와 친절한 환대에 힘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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