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린가드 몸상태 70%, 뛰기 어렵다"vs이정효 "출전하게 만들겠다"

윤효용 기자 2024. 3. 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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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린가드의 이름이 경기 시작 전부터 양 팀 감독들의 입에 여러 번 오르내렸다.

 린가드 출전 여부는 경기 전 가장 큰 관심사였다.

반면 이정효 감독은 린가드의 출전을 이끌어 내보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이 감독은 "우리 인터뷰실이 이렇게 넓은 줄 처음 알았다. 역시 좋은 선수가 K리그에 많이 와야 관심을 가져 주시는 거 같다. 서울에서 좋은 선수를 데려온 거 같다"라고 말한 뒤 "(린가드를) 투입하게 만들어 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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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린가드(중간). 한국프로축구연맹

[풋볼리스트=광주] 윤효용 기자= 제시 린가드의 이름이 경기 시작 전부터 양 팀 감독들의 입에 여러 번 오르내렸다. 


오후 2시 광주 축구전용구장에서 광주FC와 FC서울의 '하나원큐 K리그1 2024' 1라운드가 열린다. 


이날 경기는 이정효, 김기동 감독의 '명장 대결'뿐만 아니라 린가드의 존재로 많은 기대감을 모았다. FC서울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이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린가드를 영입해 K리그 판을 뒤집었다. 일본 전지훈련부터 합류한 린가드는 천천히 몸 상태를 끌어올렸고, 광주전에서도 교체자원으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린가드 출전 여부는 경기 전 가장 큰 관심사였다. 양 팀 감독들의 입장은 정반대였다. 먼저 김기동 감독은 최대한 아끼겠다는 입장이다. 팬들의 기대를 충족하기에 린가드의 컨디션이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는 게 이유였다. 


김 감독은 "사실 안데리고 오려고 마음을 먹었었다. 이틀 간 몸상태에 대해서 미팅을 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몸상태는 60~70% 정도 된다고 이야기했다. 저는 그정도는 뛸 수 없다고 말했다. 린가드는 90분은 아니더라도 몇 분은 소화할 수 있지 않겠냐고 말하더라. 그래서 경기력도 그거 밖에 안나올텐데,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면 어떡할 거냐고 하니 자신이 있다고 했다. 못 뛰더라도 선수들이 어떻게 경기를 하는지 보고 싶다고 해서 동행을 하게 됐다"고 명단에 포함시킨 이유를 설명했다. 


김기동 감독(FC서울). 서형권 기자

후반전 투입 가능성이 대해서도 "지금으로서는 안 넣고 싶다. 경기 흐름을 봐야겠지만 지금은 들어가서는 쉽지 않을 것이다. 기대는 안하고 있다"라며 아직은 시기사조라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이정효 감독은 린가드의 출전을 이끌어 내보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광주는 이날 많은 취재진으로 인해 인터뷰실 뒤쪽 문까지 오픈해 넓게 만들었다. 이 감독은 "우리 인터뷰실이 이렇게 넓은 줄 처음 알았다. 역시 좋은 선수가 K리그에 많이 와야 관심을 가져 주시는 거 같다. 서울에서 좋은 선수를 데려온 거 같다"라고 말한 뒤 "(린가드를) 투입하게 만들어 보겠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린가드 효과는 경기 전부터 대단했다. 이날 경기는 티켓 예매 오픈 시작 2분 30초 만에 매진되며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 추운 날씨에도 경기장 주변은 3시간 전부터 붐볐고, 현장에서 티켓 구매를 시도하려는 사람들도 있었다. 린가드 맨유 유니폼을 들고온 사람들도 보였다. 린가드 출전 여부를 떠나 존재만으로도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린가드도 경기 킥오프 4시간 전 팔로워 944만 명을 보유한 SNS 인스타그램 계정의 스토리 기능으로 경기 홍보 포스터를 올렸다. 서울 유니폼을 입고 'JL'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자신의 사진이 들어간 포스터였다. 의지를 보인 만큼 후반전 짧게라도 K리그 무대를 경험할지 주목된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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