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루니? 골 테크닉으론 내가 더 낫지"…맨유 20세 FW 당찬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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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배 웨인 루니와 비교될 정도의 멋진 골을 터트린 20세 소년은 자신만만했다.
가르나초는 영국 중계채널 '스카이스포츠'에서 같은 맨유 동료 코비 마이누와 함께 출연한 뒤 "골은 내가 더 낫다"고 했다.
맨유 레전드 수비수였던 게리 네빌은 "믿을 수가 없다. 루니가 맨시티전에서 골을 넣을 때 그곳에 있었지만 가르나초만큼 멋진 슛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라며 루니의 골보다 가르나초의 골이 더 멋졌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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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대선배 웨인 루니와 비교될 정도의 멋진 골을 터트린 20세 소년은 자신만만했다. "골의 테크닉은 내가 더 낫다"고 외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쑥쑥 키우고 있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윙어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얘기다.
가르나초는 영국 중계채널 '스카이스포츠'에서 같은 맨유 동료 코비 마이누와 함께 출연한 뒤 "골은 내가 더 낫다"고 했다.
맨유는 지난해 11월2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에버턴을 3-0으로 크게 이겼다. 원더골을 터뜨린 가르나초와 마커스 래시퍼드, 앙토니 마르시알이 골을 더해 완승을 거뒀다.
아직 시즌 절반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지만 이날 경기서 이번 시즌 최고의 골이라고 해도 좋을 원더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아르헨티나의 영건 가르나초였다.
브루누 페르난데스, 래시퍼드와 함께 2선 자원으로 선발 출전한 가르나초는 전반 3분 라이트백 디오구 달로의 크로스를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공중에 붕 뜬 뒤 몸을 비튼 가르나초의 골은 환상적이었다.
팬들은 지난 2011년 2월 맨유와 맨시티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넣은 웨인 루니의 득점과 흡사하다고 평한다. 맨유 레전드 공격수였던 루니가 라이벌 맨시티를 상대로 넣은 멋진 골은 지금까지 팬들에게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다.
가르나초의 골은 루니 뿐만 아니라 맨유에서 활약했던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던 시절 유벤투스를 상대로 터뜨린 바이시클킥 골과도 견줄만 했다. 호날두는 2016-2017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레알 소속으로 유벤투스를 만나 원더골을 터뜨려 우승을 안겼다.
맨유에서 활약했던 두 선배의 골을 떠올리게 만든 환상적인 골을 넣은 가르나초는 호날두의 시그니처 세리머니인 '호우 세리머니'를 펼치며 환호했다. 경기 후에는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넣은 골이지만 믿어지지 않는다. 내가 넣은 골 중 최고인 것 같다. 아직 11월이지만 시즌 최고의 골로 선정될 것 같다"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가르나초의 골을 뒤에서 지켜본 맨유 레프트백 루크 쇼는 가르나초가 골망을 흔들자 입을 틀어막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직접 어시스트한 달로는 SNS에 "푸스카스상 시상식에 같이 데려가 줘. 정말 멋진 골이었어 형제"라고 올렸다.
맨유 레전드 수비수였던 게리 네빌은 "믿을 수가 없다. 루니가 맨시티전에서 골을 넣을 때 그곳에 있었지만 가르나초만큼 멋진 슛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라며 루니의 골보다 가르나초의 골이 더 멋졌다고 치켜세웠다. 적장 션 다이치 에버턴 감독은 패배로 직결된 골이었음에도 "인생골"이라고 가르나초를 극찬했다.
턴하흐 감독 역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턴하흐는 "가르나초의 골은 시즌 최고의 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무리 뿐만 아니라 과정도 매우 좋았다. 환상적인 마무리였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가르나초는 1일 스카이스포츠에서 자신의 바이시클킥 골을 담담하게 말했다.
가르나초와 마이누는 17세 이하(U-17)팀에서부터 한솥밥을 먹으며 맨유의 미래로 불렸고 최근엔 함께 주전으로 나서는 일이 많다.
가르나초는 마이누와의 추억을 소개하며 대화를 하다가 바이시클킥 골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루니의 골이 더욱 중요한 골이었다. 더비 매치에서 나온 것이었기 때문"이라면서도 "하지만 (골의)테크닉은 내가 더 훌륭하다"며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의자 팔걸이에 어깨를 딱 걸치고 다소 자신감 넘치게 앉아 자신의 골을 소개하는 등 골이 거론되는 그 순간 만큼은 최고의 선수다운 자세였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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