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선발 놓고 고심하는 황선홍호… 성적만 보고 문제해결 미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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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남자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화제의 중심 이강인을 선발해야 할지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 문제 해결의 적임자로 기대를 모았던 황 감독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회피하면 안 된다는 지적이 따른다.
특히 황 감독은 임시감독으로 선임됐을 때부터 이강인 문제 해결의 적임자로 꼽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구 관계자들에 따르면 황 감독은 지난 1일까지 이강인 선발 여부에 대해 고심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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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황선홍 남자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화제의 중심 이강인을 선발해야 할지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 문제 해결의 적임자로 기대를 모았던 황 감독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회피하면 안 된다는 지적이 따른다.
대표팀은 혼란의 연속이다. 지난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4강 탈락한 뒤 경기력과 근무태도 문제가 크게 불거지면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됐다. 이달 21일과 26일 태국을 상대하는 월드컵 2차 예선 2연전을 지휘할 임시 감독이 필요해졌다.
지난 2월 27일 임시 감독으로 황선홍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선임됐다. 이어 29일에는 황 감독과 함께 할 마이클 김(김영민) 수석코치, 조용형 코치, 정조국 코치, 김일진 골키퍼 코치, 이재홍 피지컬 트레이너 등 코칭 스태프도 발표됐다.
황 감독 선임과 더불어 관심을 받는 게 이강인 선발 여부다. 아시안컵 도중 이강인이 손흥민 등 선배들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 부상을 당해 영국에서 먼저 보도됐고, 이어 조금씩 다른 버전의 증언이 여러 보도에서 쏟아져나오며 사태가 커졌다. 이강인은 한때 비난에 시달렸다. 이후 손흥민이 있는 런던에 직접 찾아가 사과했고, 손흥민이 이를 받아줬음을 두 선수의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하면서 당사자끼리는 해결한 상태다.
축구팬 사이에는 이강인을 일단 안 뽑고 쉴 시간을 주는 게 관계 해결에도 좋을 거라는 긍정론이 존재하지만, 관계자들의 시각은 다르다. 선배들과의 관계를 원만하게 풀기 위해서는 3월에 당장 선발하는 게 낫고, 봉합되던 관계를 확실히 붙일 타이밍을 놓칠 경우 사과가 무색하게 다시 벌어질 수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미 공개사과를 했고 손흥민도 받아줬음을 공개적으로 알렸는데, 다음 A매치에서 배제한다면 사과 자리의 진실성에 대한 의심도 일 수 있다. 만약 징계의 형태로 이강인을 배제한다면 대한축구협회 차원에서의 진상 조사와 내규에 따른 발표가 있어야 하지만 현재로선 선발 여부를 황 감독의 뜻에 맡겨놓은 상태다.
특히 황 감독은 임시감독으로 선임됐을 때부터 이강인 문제 해결의 적임자로 꼽혔다. 당장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강인을 선발했는데, 별다른 팀 내 문제 없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구 관계자들에 따르면 황 감독은 지난 1일까지 이강인 선발 여부에 대해 고심 중이었다. 순리대로, 또 황 감독에 대한 기대대로라면 이강인을 선발하는 게 자연스럽다는 시각이 있는 한편 이강인 선발을 미루자는 주장도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3월 성적을 우선시하는 입장이다. 팀내 갈등 해결은 추후 부임할 정식 감독에게 미뤄두고, 임시감독으로서 2경기만 맡은 황 감독이 이 짐까지 질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과거 인터뷰에서 A대표팀 정식감독이 꿈이라고 말한 바 있는 황 감독에게 3월 2연전 성적은 꿈에 한 발 다가가기 위해 중요하므로 본인 성적만 생각하라는 일종의 현실론이다.
소집에 대해 고심할 수 있는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황 감독은 11일 명단을 발표할 예정인데, 파리생제르맹(PSG)의 이강인 등 유럽파 소속팀에는 약 일주일 전 차출 협조 공문이 간다. 이강인 차출 여부를 결정해야 할 1차 기한은 4일경이다. 이틀 남았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서형권 기자, 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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