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통일로 완결… 北 주민에 희망 돼야”

이경원 2024. 3. 2. 04: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제105주년 3·1절 기념사에서 "기미독립선언의 뿌리에는 당시 세계사의 큰 흐름인 자유주의가 있었다"며 "3·1운동은 모두가 자유와 풍요를 누리는 통일로 비로소 완결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3·1운동은 통일로 완결된다"며 "이제 우리는 모든 국민이 주인인 자유로운 통일 한반도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尹대통령, 3·1절 기념사
“韓·日 함께 새 세상을…” 협력 강조
“北정권 인류 보편가치 부정” 지적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윤 대통령은 올해 3·1절 기념사에서 지난해와 달리 ‘통일’을 8차례 언급하며 “3·1운동은 모두가 자유와 풍요를 누리는 통일로 비로소 완결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제105주년 3·1절 기념사에서 “기미독립선언의 뿌리에는 당시 세계사의 큰 흐름인 자유주의가 있었다”며 “3·1운동은 모두가 자유와 풍요를 누리는 통일로 비로소 완결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3·1운동의 기본정신을 ‘자유’로, 3·1운동의 완성을 ‘통일’로 규정한 것이다. 한·일 관계와 관련해서는 “아픈 과거를 딛고 ‘새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가고 있다”고 말해 과거보다 미래에 초점을 맞췄다.

윤 대통령은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3·1운동은 통일로 완결된다”며 “이제 우리는 모든 국민이 주인인 자유로운 통일 한반도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북한 정권의 폭정과 인권유린은 인류 보편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통일 노력이 북한 주민들에게 희망이 되고 등불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독립과 동시에 북녘 땅 반쪽을 공산전체주의에 빼앗겼고 참혹한 전쟁까지 겪어야 했다”면서도 “그 어떤 시련도 자유와 번영을 향한 우리의 도전을 막을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3·1운동의 정신인 자유의 가치를 지키며, 더 행복하고 풍요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3·1운동을 “어느 역사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미래지향적인 독립투쟁이었다”고 규정한 뒤 “왕정의 복원이 아닌, 남녀노소 구분 없이 자유를 누리는 새로운 나라를 꿈꿨다. 선열들의 믿음과 소망은 지금 그대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미독립선언의 정신을 다시 일으켜 자유를 확대하고, 평화를 확장하며, 번영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며 “그 길 끝에 있는 통일을 향해 모두의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무장독립운동 투사 이외에도 각국에서 외교독립운동에 나선 선각자, 교육과 문화독립운동에 나선 실천가들이 있었음을 언급했다. 이어 “이 모든 독립운동의 가치가 합당한 평가를 받아야 하고, 그 역사가 대대손손 올바르게 전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어느 누구도 역사를 독점할 수 없다”며 “독립과 건국, 국가의 부흥에 이르기까지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이 후손들에게 올바르게 기억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3·1절 기념사에서도 일본의 과거사 문제는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그 대신 양국의 미래 협력이 강조됐다. 윤 대통령은 “기미독립선언서는 일본을 향해 우리의 독립이 양국 모두 잘 사는 길이며 이해와 공감을 토대로 ‘새 세상’을 열어가자고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일 양국이 교류와 협력을 통해 신뢰를 쌓아가고 역사가 남긴 어려운 과제들을 함께 풀어나간다면, 한·일 관계의 더 밝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