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혜, 육아로 '3년 단절'…"역할 바뀌는 시기, 두렵기도 해" (편스토랑)[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배우 한지혜가 육아로 연기 활동을 중단한 것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1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한지혜가 초간단 3분 요리 세 가지를 선보였다.

이날 집에 혼자 있는 한지혜는 "남편이 한두 번씩 토요일에 아이를 데리고 시댁에 간다. 그럼 토요일 하루는 온전한 나의 시간이 주어진다"고 설명했다.

육아에서 벗어난 한지혜는 평소에 아이와 있어 먹을 수 없었던 매콤한 음식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는 10분 만에 3가지 요리를 끝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고, 황도 카프레제, 계란 감바스, 버터 간장 비빔우동 만들기에 성공했다.

세 가지 요리를 먹으며 무알콜 맥주를 마시는 한지혜는 "원래 술을 좋아했는데 아이를 낳으니까  술을 못 마시겠다. 숙취가 해소가 안 돼서 일주일이 망가지더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식사를 하며 드라마를 보던 한지혜는 "드라마가 되게 달라졌다. 배우들이 다 처음보는 얼굴들이다"라고 후배들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이어지는 인터뷰에서 한지혜는 "얼마 전에 특별출연하러 드라마 촬영장을 갔을 때 예전에는 주연 배우로서의 부담감이 컸는데, 편안하고 새롭고 즐거웠다"고 고백했다.

현재 3년 넘게 특별 출연 말고는 드라마를 쉬고 있는 한지혜는 신인의 마음이었다고.

스튜디오의 한지혜는 "이제는 역할이 바뀌는 시기다. 세대교체도 많이 된 것 같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내가 어떤 역할에 들어갈 수 있을까, 내가 그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까? 두렵기도 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받아들이고 도전해야 하는 변화의 시기라고.

다시 인터뷰애서 제작진이 연기 활동 대신 육아에 전념한 것에 아쉬움이 없는지 질문하자 한지혜는 "아이 크는 걸 보는 게 행복이고 즐거움이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육아가 가장 힘들다고 말하지만 '태어나서 가장 잘한 일이 뭐예요?' 묻는다면 내 새끼 낳은 거요"라고 딸 윤슬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지혜는 "아이라는 존재가 너무 사랑스럽고 큰 힘이 된다. 아이를 낳은 게 가장 잘할 일 같다"고 덧붙이며 울컥하기도 했다..

사진=KBS 2TV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