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 살해 후 태연히 잠잔 30대 아들…구속 기소

김현경 2024. 3. 1. 14: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술에 취한 채 어머니를 살해한 뒤 태연하게 잠을 자다 붙잡힌 3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존속살해 혐의로 A(33)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설연휴 기간이었던 지난달 9일 야간에 50대 어머니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틀 동안 소주 10병을 마셨다"며 "어머니와 평소 화목하게 지냈는데 왜 살해했는지 모르겠다. 정신이 나갔던 것 같다"고 진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술에 취한 채 어머니를 살해한 뒤 태연하게 잠을 자다 붙잡힌 3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존속살해 혐의로 A(33)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설연휴 기간이었던 지난달 9일 야간에 50대 어머니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음주 사고와 관련해 교도소에서 복역한 뒤 올해 1월 출소한 A씨는 사건 발생 직전 외출해 지인 C씨와 술을 마시고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만취 상태로 범행을 저지른 A씨는 C씨에게 전화해 자신의 범행에 대해 알리고 범행 현장을 사진으로 찍어 전달했다.

이후 C씨는 A씨 주거지에 방문해 현장을 확인하고 112에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은 집 안에서 숨진 B씨와 근처에서 잠들어 있던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틀 동안 소주 10병을 마셨다"며 "어머니와 평소 화목하게 지냈는데 왜 살해했는지 모르겠다. 정신이 나갔던 것 같다"고 진술했다.

검찰 조사에서도 뚜렷한 범행 동기는 파악되지 않았다.

A씨는 2006년 10대 시절 부모와 함께 탈북해 20여년간 수도권 일대에서 거주했다. 이후 아버지가 지병으로 숨진 뒤 어머니와 함께 살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