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1000원" 티켓값 내가 정한다…클래식 문턱 확 낮춘 이 곳
'1000~1만원' 범위서 관람료 정해
세종문화회관이 '클래식의 문턱'을 확 낮췄다.
세종문화회관은 1일 "'누구나 클래식' 첫 공연을 오는 31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종문화회관의 새 프로젝트인 '누구나 클래식'은 관람객이 자신의 티켓 가격을 1000~1만원 사이에서 직접 결정해 예매할 수 있는 '관람료 선택제'를 최초로 도입했다. 예매 시 공연의 가치와 기대를 반영해 가격을 직접 선택해 결제하는 방식이다. 클래식을 보고 싶어도, 가격 부담 등으로 인해 편하게 즐기기 힘들었던 현실을 고려했다. 세종문화회관은 또 '누구나 클래식' 공연의 전체 관람석 중 30%는 '행복동행석'으로 운영한다. 저소득층이나 차상위층 같은 경제적 소외계층에게 이 좌석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클래식 공연 감상에 대한 비용부담을 줄인 것에 더해 프로그램의 대중성도 강화했다. 공연을 더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한 배려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누구나 클래식' 첫 공연의 주제는 '이금희의 해설 클래식 일상을 만나다 - 내 귀에 클래식'이다. 영화와 드라마, 광고 등 평소 친숙하게 접해왔던 곡에 이금희 아나운서의 해설이 더해질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은 올해 총 7차례에 걸쳐 '누구나 클래식' 공연을 이어가기로 했다.
공연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오는 5일 오후 2시부터 온라인 '세종문화회관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02-399-1000)로도 가능하다.
문화취약계층이 무료로 관람 가능한 ‘행복동행석’은 관련 단체와 기관에서 단체로 신청할 수 있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올해 새로 선보이는 '누구나 클래식'은 사각지대 없는 문화복지 실현을 위한 시민공감 프로젝트”라며 “고품격 클래식 공연을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문화약자 없는 서울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수기 기자 lee.sook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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