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억압에 맞서" 세종시 3·1절 기념행사 개최

세종시는 1일 시청 여민실에서 ‘제105주년 3·1절 기념행사’를 열고 항일정신과 나라사랑 마음을 되새겼다. 

1일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행사. 세종시

이날 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 유족과 광복회원, 보훈단체장,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 지역의 3·1운동 발자취를 되짚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일제와 맞서 싸운 순국선열을 기렸다.

당시 지역 3·1운동은 전의장터에서 이수욱 애국지사와 주민 150명이 참여한 만세운동이 연기면, 부강면, 장군면 등 조치원 전역으로 퍼지며 일제의 총칼에 맞섰다. 

이날 최민호 세종시장은 기념사에서 “일제의 잔혹한 폭력과 억압에 맞서 이 땅의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 태극기를 들었다”며 “민족의 운명은 스스로 결정한다는 자유의지는 해방된 세상을 꿈꾸게 했고, 이는 광복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3·1운동에는 어떠한 국난에도 단단히 뭉쳐 흔들리지 않는 강인함으로 끝내 극복하는 우리의 민족혼이 담겨 있다”며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산화하신 순국선열께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 최 시장은 “올해 시 사자성어 유지필성(有志必成)은 백범 김구 선생이 윤봉길 의사의 상해 의거를 기념한 휘호에서 출발한 것”이라며 “시는 3·1운동의 의지와 포부를 품고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세종=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