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에 한번 활짝…시체 썩는 냄새 난다는 희귀꽃, 美식물관서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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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에서 시체가 썩는 듯한 악취가 난다는 이유로 일명 '시체꽃'이라고 불리는 야생식물의 꽃이 미국에서 개화했다.
이 식물의 꽃은 7~10년에 한 번씩 피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아카데미 원예학자 로렌 그레이그는 "시체 냄새와 비슷한 향을 내서 파리가 모여들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틀도 되지 않는 짧은 개화 시간에 7~9년 만에 단 한 번 꽃을 피우기 때문에 티타눔의 개화 장면을 보는 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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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 냄새로 파리 유혹해 번식…멸종위기 희귀종
꽃에서 시체가 썩는 듯한 악취가 난다는 이유로 일명 ‘시체꽃’이라고 불리는 야생식물의 꽃이 미국에서 개화했다. 이 식물의 꽃은 7~10년에 한 번씩 피는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한 과학아카데미 열대우림관에서 ‘아모르포팔루스 티타눔’(Amorphophallus Titanum)의 꽃이 폈다고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티타눔은 평균적으로 높이 2.4m까지 자라는 대형 식물로, 기네스북 세계기록에 오른 가장 큰 개체는 높이 3.1m로 기록됐다. 잎 크기도 최대 4m까지 발견됐다는 기록이 있다.
7년 이상 양분을 저장해뒀다가 꽃을 피우는 티타눔의 개화는 최소 24시간에서 최대 48시간 동안만 지속된다. 그리고 개화가 절정에 다다랐을 때 시체가 부패한 듯한 지독한 냄새를 내뿜는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의 열대 우림에 있는 아모르포팔루스 티타눔 [이미지출처=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3/01/akn/20240301105646404dsox.jpg)
티타눔이 이런 악취를 내뿜는 이유는 번식 때문이다. 이 식물의 원산지인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는 벌이나 나비보다는 사체를 먹이로 삼는 송장벌레, 쉬파리 및 기타 육식성 곤충이 흔하다. 그래서 티타눔은 꽃가루를 암술머리에 옮겨주는 수분(受粉)을 위해 이들을 주요 매개체로 삼는다.
과학아카데미 원예학자 로렌 그레이그는 “시체 냄새와 비슷한 향을 내서 파리가 모여들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도 역시 부패한 시체와 비슷한 36.7℃도까지 올라 곤충들을 더욱 쉽게 속일 수 있다.
이틀도 되지 않는 짧은 개화 시간에 7~9년 만에 단 한 번 꽃을 피우기 때문에 티타눔의 개화 장면을 보는 건 쉽지 않다. 이 때문에 꽃이 필 때마다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곤 한다. 2021년에는 미국 샌디에이고 식물원에서 티타눔이 개화했다는 소식에 입장권이 일제히 매진됐으며, 이틀 동안 약 5000명이 몰려든 바 있다.
이런 특성과 적은 개체 수 때문에 야생에서 개화 장면을 보는 것은 더욱 어렵다. 티타눔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으로부터 멸종위기 야생식물로 분류돼 있다. 야생에 남은 건 1000개가 채 안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캘리포니아 산마리노 헌팅턴도서관 식물원에 있는 '시체꽃'[사진출처:연합뉴스, AFP]](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3/01/akn/20240301105647663tckl.jpg)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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