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서 달아난 연승’ 페퍼저축은행 떠나지 않는 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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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홍을 겪고 있는 페퍼저축은행이 눈앞에서 창단 첫 연승을 놓쳤다.
페퍼저축은행은 29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IBK 기업은행과의 6라운드 홈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3(25-15 14-25 25-22 23-25 7-15) 석패했다.
V리그 역대 최다 연패인 23연패를 기록한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23일 도로공사전을 끝으로 지긋지긋했던 연패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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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KB손해보험은 후인정 감독 교체 후 첫 승
내홍을 겪고 있는 페퍼저축은행이 눈앞에서 창단 첫 연승을 놓쳤다.
페퍼저축은행은 29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IBK 기업은행과의 6라운드 홈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3(25-15 14-25 25-22 23-25 7-15) 석패했다.
승점 1 추가에 그친 페퍼저축은행은 시즌 전적 3승 29패(승점 11)째를 기록, 최하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반면, 승점 2를 추가한 5위 IBK기업은행은 15승17패(승점 46)로 4위 GS칼텍스(승점 48)를 승점 2 차이로 추격, 봄 배구 진출 가능성을 이어갔다.
올 시즌 페퍼저축은행은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V리그 역대 최다 연패인 23연패를 기록한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23일 도로공사전을 끝으로 지긋지긋했던 연패를 마감했다. 그리고 이번 IBK기업은행전은 창단 첫 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가장 큰 악재는 역시나 베테랑 오지영을 둘러싼 논란이다. 오지영은 팀 후배들을 괴롭혔다는 의혹으로 상벌위원회에 회부됐고 1년 자격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구단은 사과문을 발표했고 오지영은 항소를 준비하고 있으나 어수선한 팀 분위기는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
여기에 구단은 성적 부진 및 팀 관리 소홀을 이유로 조 트린지 감독을 경질하고 이경수 감독대행을 임명하며 분위기 쇄신을 천명, 이번 IBK기업은행전에 나섰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세트를 25-15로 여유 있게 따낸 뒤 2세트를 내줬지만 다시 3세트를 잡으면서 연승에 바짝 다가섰다.
그러나 뒷심이 아쉬웠다. 페퍼저축은행은 4세트 막판 박정아의 득점으로 23-23 동점을 이뤘으나 아베크롬비의 공격을 막지 못했고 황민경의 퀵오픈 득점까지 허용, 4세트를 내주며 울분을 삼켰다.
결국 그대로 넘어간 분위기는 페퍼저축은행을 패배로 몰고 갔다. 5세트서 힘이 모자란 페퍼저축은행은 힘주어 쏟아낸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가로 막혔고 결국 싱겁게 세트가 마무리 되며 연승이 물 건너가고 말았다.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이 양 팀 최다인 30득점으로 공격을 전담했고 박정아가 15득점으로 뒤를 받쳤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KB손해보험이 삼성화재와의 대전 원정 경기서 역시 풀세트 접전 끝 3-2(19-25 25-16 25-20 25-27 15-11)로 승리르 따냈다.
9연패를 끊은 KB는 5승 27패(승점 21)를 기록, 후인정 감독 사퇴 후 지휘봉을 잡은 김학민 감독대행이 첫 승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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