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이라고 불리는 ‘기요스미 정원’에 근접한 고토 구립 후카가와 도서관. 이곳은 굳이 ‘독서’가 목적이 아니더라도 유유자적 건축기행을 떠나기 좋은 장소입니다. 메이지 후기의 클래식한 건축 양식이 도서관 곳곳에 그대로 남아 있거든요.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로 장식된 계단을 오르며 세월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거나 한적한 열람실에 앉아 미리 챙겨간 책을 읽어 내려가도 좋겠어요. 놀이터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덤입니다.
주소 3 Chome-3-39 Kiyosumi, Koto City, Tokyo
「 국제 어린이 도서관 」
우에노 국립 박물관 옆에 위치한 국제 어린이 도서관은 전 세계에서 공수한 아동 서적들을 소개하고 있는 국립 도서관이랍니다. 무료로 운영되는 공공 도서관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운 건축물은 거장 안도 타다오의 손길이 닿은 덕분이죠. 1906년에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진 구관은 안도 타다오 건축 사무소의 세련된 시선으로 리모델링되어 신구의 조화가 느껴지는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건립 초기부터 사용되고 있는 샹들리에와 중후한 대계단을 눈여겨보세요.
주소 12-49 Uenokoen, Taito City, Tokyo
「 무라카미 하루키 도서관 」
거장 무라카미 하루키의 모든 작품은 물론 그의 수집한 서적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도서관이 있습니다. 하루키의 모교인 와세다 대학 도서관 안에 위치한 무라카미 하루키 도서관은 그의 작품을 연대별, 주제별로 찾기 쉽게 진열해 두었는데, 언제든 원하는 작품을 원서 또는 번역본으로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답니다. 그의 취향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공간도 있습니다. 하루키가 평소 즐겨 듣던 음악을 공유하는 섹션, 그가 직접 낭독해주는 글도 영상으로 접할 수 있으니 무라카미 하루키의 팬이라면 꼭 방문해보세요.
주소 1 Chome−6, Nishiwaseda, Shinjuku City, Tokyo
「 히비야 문화도서관 」
드넓은 히비야 공원 끝자락에 자리한 히비야 문화도서관은 좋아하는 책 한 권을 손에 들고 조용히 쉬어가기 좋은 장소입니다. 300여 석의 열람석과 함께 간단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감성 카페도 갖추고 있어 여행 중 숨 고르기를 위한 최적의 스폿이죠. 커다란 창문을 통해 쏟아져 들어오는 햇살을 만끽하며 커피 한 잔을 마신 후 공원을 산책해도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