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 최대주주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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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 대주주인 손화자 씨가 보유 중인 지분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고(故) 김대영 이지스자산운용 창업자의 부인 손화자 씨는 보유 지분 12.4%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손 씨와 조 단장이 보유 중인 지분을 일괄 매각할 경우 경영권 프리미엄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개별로 매각할 때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매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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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주주 입장 따라 매각 걸림돌 될수도
이지스자산운용 대주주인 손화자 씨가 보유 중인 지분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고(故) 김대영 이지스자산운용 창업자의 부인 손화자 씨는 보유 지분 12.4%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조갑주 이지스자산운용 신사업추진단장도 직접 보유 중인 지분 1.99%와 개인회사를 통해 보유한 지분 9.9% 등을 손 씨와 함께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손 씨와 조 단장이 보유 중인 지분을 일괄 매각할 경우 경영권 프리미엄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개별로 매각할 때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매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요 주주가 적지 않은 데다 부동산 경기 침체 등 매각 작업이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지스자산운용 주주 구성을 보면 대신증권(9.13%), 우미글로벌(9.08%), 금성백조주택(8.59%), 현대차증권(6.59%), 한국토지신탁(5.31%), 태영건설(5.17%) 등이 40%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최대주주인 손 씨와 조 단장 지분을 인수하더라도 주요 주주 가운데 일부가 연대하면 최대주주 지위가 흔들릴 수 있다. 워크아웃 진행 중인 태영건설이 기업개선계획의 일환으로 주식 매각에 나선다면 이지스자산운용 지배구조에 변동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이지스자산운용 수익성이 나빠진 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2023년 말 기준 수탁자산 24조3000억원 가운데 부동산 펀드가 21조9000억원에 달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에도 2021년과 2022년에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세계 주요국 기준금리가 상승하고 부동산 경기 불황 등이 이어지면서 지난해부터 수익성이 나빠졌다.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5%, 73.8% 감소했다. 유가증권 평가 손실, 이자비용, 기타 영업비용 및 판매비와 관리비 등 전체적인 영업비용이 늘어난 영향이다.
업계 관계자는 "결국 매도인의 매각 의지가 가장 중요할 것"이라며 "시장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원하는 가격을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지스자산운용 측은 "주주간 논의 사항이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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