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약국 체인 1·2위 합병"…亞시장 공략 나선다

김진영 2024. 2. 2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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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드러그스토어 업체 '웰시아 홀딩스'가 업계 2위 기업인 '쓰루하 홀딩스'와 통합을 추진한다.

닛케이 신문과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날 웰시아와 쓰루하는 2027년 12월까지 경영 통합 완료를 위한 협의에 들어갔다.

이 분야 선두 주자들인 웰시아와 쓰루하가 통합하면 연간 매출액이 약 2조엔(약 17조8000억원)으로 늘어나며, 일본 내 시장 점유율 25%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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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위 웰시아, 2위 쓰루하 통합
통합 매출액 약 2조엔(18조원) 추산

일본 최대 드러그스토어 업체 '웰시아 홀딩스'가 업계 2위 기업인 '쓰루하 홀딩스'와 통합을 추진한다.

닛케이 신문과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날 웰시아와 쓰루하는 2027년 12월까지 경영 통합 완료를 위한 협의에 들어갔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웰시아 모회사인 유통 대기업 '이온'은 이미 쓰루하 주식 13%를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홍콩 투자펀드인 오아시스 매니지먼트가 가진 쓰루하 지분 13%를 약 1000억엔(약 8900억원)에 추가 매입할 예정이다. 최종적으로 쓰루하 지분의 50% 이상을 취득해 2027년에 연결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드러그스토어는 의사의 처방 없이 판매 가능한 일반의약품을 중심으로 건강·미용 관련 상품 및 식품 등을 판매하는 소매 업태이다. 이 분야 선두 주자들인 웰시아와 쓰루하가 통합하면 연간 매출액이 약 2조엔(약 17조8000억원)으로 늘어나며, 일본 내 시장 점유율 25%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된다. 두 업체는 물류 시스템 통합 등을 통해 비용을 줄이고, 자체 브랜드(PB) 상품도 공동 개발할 방침이다.

닛케이는 "웰시아와 쓰루하는 통합을 발판 삼아 중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 점포 확대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기 전에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며 체제를 정비하는 중이다"고 짚었다.

쓰루하 준 쓰루하 홀딩스 사장은 전날 삿포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5년 후에는 매출액을 3조엔(약 26조7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라며 "세계 최고의 아시아 드러그스토어를 지향하겠다"고 말했다.

이온의 요시다 아키오 사장도 "아시아의 강한 기업이 되겠다"고 언급하며 회사의 초점이 세계로 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웰시아 홀딩스의 마츠모토 타다히사 사장은 "저출산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일본에서는 드러그스토어가 곧 성숙기에 접어들며 과밀화될 것"이라며 "이온 그룹의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아시아 확장을 빠르게 진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 4대 회계법인 중 하나인 딜로이트가 2021 회계연도 매출 기준 글로벌 소매업체 순위를 집계한 결과, '드러그스토어 및 약국' 부문 1위는 미국의 '월그린'으로 매출은 1220억달러(약 180조원)에 달했다. 같은 집계에서 웰시아 홀딩스와 츠루하 홀딩스의 합산 총액은 5위를 기록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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