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새기자회 "'파란색 숫자1' 논란을 명확히 해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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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가 다시 한번 불공정 보도 논란을 일으켰다.
22대 총선을 불과 40여 일 앞두고 이번 편파 보도 파문이 쉽게 가라앉을지 의문이다.
이번 논란에 대해서 명쾌한 해명을 하지 못한다면, 이제 MBC 선거 보도는 더 볼 것도 없다는 우려가 일선 기자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오늘 뉴스데스크가 이런 절박한 사내의 목소리마저 무시한다면 현재 보도 책임자들은 물론 안형준 사장까지도 준엄한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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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가 다시 한번 불공정 보도 논란을 일으켰다. 22대 총선을 불과 40여 일 앞두고 이번 편파 보도 파문이 쉽게 가라앉을지 의문이다.
이번에는 뉴스룸 기후환경팀이 나섰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구현한 거대한 파란색 숫자 1과 ‘키 보다 더 큰 1’, ‘서울은 1’이라는 기상캐스터의 말과 손짓은 누가 보더라도 특정 정당의 기호를 연상하지 않을 수 없도록 한다.
국민의힘에선 “민주당의 상징색인 파란색과 정당기호 ‘1’을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부각한 것은 노골적인 불법 선거운동”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일기예보에 사람 키보다 큰 파란색 ‘1’ 대신 같은 크기의 빨간색 ‘2’로 바꿔놓고 생각해보라”는 질타가 MBC 뉴스를 향해 쏟아지고 있다.
새기자회는 오늘 뉴스데스크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들에 대해 명확히 해명할 것을 촉구한다.
1. 보도 당일인 27일,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가 1을 가리킨 적이 없는데 왜 1이라고 보도했는가.
2. 어떤 기준에 의한 것이든 기상 정보로서의 가치가 있었다고 치자. 그렇다면 왜 누가 보더라도 특정 정당을 연상시킬 수 있는 ‘파란색 숫자 1’ 그래픽을 제작했는가.
3. ‘키 보다 더 큰 1’, ‘서울은 1’이라는 기상캐스터의 멘트와 손짓은 누구의 지시에 의한 것인가.
4. 이런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누구인가. A 기상캐스터인가 B 기상재난파트장인가, 아니면 C 기후환경팀장인가. D 취재센터장과 E 뉴스룸 국장은 이런 식의 날씨 보도가 방송되는 것을 몰랐는가 아니면 알고서도 묵과했는가.
E 국장은 오늘 편집회의에서 이 사태를 ‘어이없는 논란’으로 규정했다. 참으로 어이없는 반응이다. 많은 유권자들은 이미 MBC 보도가 불공정하다는 확신을 더 강하게 갖게 됐을 것이다.
이번 논란에 대해서 명쾌한 해명을 하지 못한다면, 이제 MBC 선거 보도는 더 볼 것도 없다는 우려가 일선 기자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오늘 뉴스데스크가 이런 절박한 사내의 목소리마저 무시한다면 현재 보도 책임자들은 물론 안형준 사장까지도 준엄한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2024년 2월 29일 MBC새기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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