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지난해 매출 2.2조…"올해 매출 3.5조 달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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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지난해 영업실적으로 매출 2조1764억원, 영업이익 6514억8100만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올해 매출로는 3조5000억원을 예상하며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1조6000억원에 달할 것이란 기대다.
셀트리온은 올해 매출을 대폭 증가한 3조5000억원대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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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지난해 영업실적으로 매출 2조1764억원, 영업이익 6514억8100만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2022년보다 매출은 4.71% 줄었고, 영업이익은 0.66% 늘어나며 소폭 증가했다. 올해 매출로는 3조5000억원을 예상하며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1조6000억원에 달할 것이란 기대다.
회사 측은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에 따른 코로나19 관련 품목 매출 축소 등 일시적 요인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며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OPM)은 각각 0.7%, 0.2%포인트 개선돼 회사의 굳건한 펀더멘털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력사업인 바이오시밀러의 지난해 매출은 1조45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6%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의 정맥주사 제형은 지난해 약 1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했고, 투약 편의성을 높인 피하주사 제형의 램시마SC도 연 매출 3000억원을 넘어섰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램시마와 램시마SC는 지난해 3분기 유럽 주요 5개국 기준 합산 점유율 72%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다음 달 중순으로 예정된 짐펜트라(램시마SC의 미국 제품명)의 미국 출시와 캐나다에서의 염증성 장 질환 적응증 추가 등을 통한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를 2년 내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성장시킨다는 구상이다. 미국 시장 내 판매를 위한 선결 조건인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의 처방집 등재를 위한 사전 협상을 진행 중으로, 환자 및 의료진 대상 다양한 론칭 마케팅 활동도 적극적으로 진행해 시장 조기 안착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외에 항암제 트룩시마·허쥬마·베그젤마,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고수익 바이오시밀러의 공급 증가를 통한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올해부터는 합병 효과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합병하며 사업구조 최적화에 나섰다. 합병 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보유한 재고자산 소진과 신규 원료의약품 생산을 통해 매출원가율을 올해 1분기 기준 60%대에서 4분기 30%, 내년 4분기 20%대로 점차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합병 후 자본 증가로 부채비율도 37.8%에서 16.1%로 크게 줄었다는 설명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매출을 대폭 증가한 3조5000억원대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견조한 판매에 더해 짐펜트라 등 신제품이 하반기 들어 본격적인 처방 확대가 뒷받침된다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EBITDA는 1조6000억원, EBITDA 마진율은 40%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는 핵심사업인 바이오시밀러 부문의 견조한 성장과 사업구조 최적화를 이뤄냈다”며 “올해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매출원가율 개선 등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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