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글즈, 국내 최초 심리상담형 페르소나 챗봇 ‘하잉’ 출시

김경민 매경이코노미 기자(kmkim@mk.co.kr) 2024. 2. 2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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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정 비글즈 대표.(비글즈 제공)
페르소나 인공지능(AI) 챗봇 개발 전문기업 비글즈가 비대면 멘탈케어 상담형 챗봇 서비스 구현을 위해 ‘하잉(Hiing)’ 앱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비글즈는 온라인 멘탈케어를 위한 페르소나 AI 대화형 에이전트·소형언어모델(sLLM) 개발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11월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 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딥테크 팁스(TIPS)’에 선정됐다.

비글즈가 출시한 ‘하잉(Hiing)’은 ‘포그니’, ‘하나’ 등의 캐릭터로 구성돼 있다. 사용자들이 마음 속 고민을 원하는 캐릭터에게 말하면 적절한 응답과 위로를 해주는 모바일 앱 서비스다. 각 캐릭터들이 사용자와의 대화, 고민 내용을 기억해 먼저 안부를 물어주고 고민에 적합한 상담을 해주는 서비스다.

이미 ‘비글즈(Bigglz)’라는 가상 펫 캐릭터 양육·챗봇 서비스로 약 1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비글즈는 새로 출시한 하잉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우울증과 심리적 고립감을 해결하겠다는 포부다.

이희정 비글즈 대표는 “마인드가드너 심리코칭센터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페르소나 AI 챗봇의 심리상담 고도화 작업을 추진 중”이라며 “대화 내용에 따른 감정을 분석해 자동으로 하잉 캐릭터들의 감성적 모션 리액션, 대화창 배경 이미지 변경 자동화 기술로 대화의 몰입도를 높여 AI와의 대화 장벽을 낮췄다”고 밝혔다.

산학 교류 성과도 눈에 띈다. 서울대 학생들로 구성된 서울대 스타트업 전략컨설팅학회 ACT와 산학협약을 체결해 하잉 프로젝트의 사용자 분석, 차별화된 사업화 전략을 함께 논의해 가기로 했다.

최규서 서울대 ACT 회장은 “많은 스타트업과 전략적 협업을 해왔는데 하잉 앱 출시에 발맞춰 관련 시장을 분석하고 전략을 구성하는 것은 학회원, 비글즈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비글즈는 자체 개발 서비스 ‘비글즈’에서 자사 IP에 다양한 페르소나 AI 챗봇 기능을 탑재한 후 한 달 만에 비글즈의 챗봇 평균 사용량 53%, 세션타임 54%, 주당 챗봇 제출 수 68%의 성장을 경험한 바 있다.

이희정 대표는 “하잉 서비스는 물론 기존 유명 IP 업체와의 기술 제휴 논의도 상당 부분 진척되고 있다”며 “비글즈의 강점인 IP·콘텐츠 비즈니스와 AI 기술의 연계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현재 개발 중인 차별화된 AI 기술들을 통해 청소년 세대의 심리상담과 디지털 멘탈케어에 앞장서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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