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이래 최대실적으로 리더십과 전문성 증명한 동양생명 저우궈단 대표
동양생명이 지난 27일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을 적용한 2023년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4.8% 증가한 2,9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은 동양생명 창사이래 최대실적으로, 동양생명은 이에 대해 "시장 변화에 대한 전략적 대응 및 회사 체질 개선을 위해, 건강보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보장성 보험 확대 전략을 추진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동양생명은 IFRS17 도입으로 보험계약마진(CSM) 확보가 중요해진 상황에서 지난 2022년부터 CSM 확대에 유리한 건강보험 등 보장성 상품 판매를 확대하였고, 그 결과 2023년 보장성 연납화보험료(APE)는 전년대비 79.4% 늘어난 6,301억원을 기록했으며, 이에 힘입어 지난해 총 보험계약마진(CSM) 역시 전년대비 34.6% 증가한 7,602억원을 달성했다.
투자부문에서도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적극적인 운용자산 리밸런싱을 통해 2023년 전체 운용자산이익률은 3.83%을 기록, 전년비 1.17%p 상승했으며, 신지급여력비율(K-ICS)도 전년대비 39.8%p 개선된 192.9%로 안정적 지급여력비율을 유지했다.
지난 2017년 이후 역성장의 길을 걷던 동양생명의 이 같은 성장 뒤에는 저우궈단 대표의 리더십이 있었다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인 평이다. 지난 2022년 취임한 저우궈단 대표는 동양생명의 전략과 비즈니스 모델, 타깃에 대한 재정의가 우선적으로 선행돼야 한다고 판단, 지난 재임기간동안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조직 정교화 관리에 집중했다.
또 장기주의, 지속가능, 소통강화, 준법경영, 이익공유 등 5대 원칙을 바탕으로 저우 대표는 디지털 금융 환경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ISP를 추진하는 등 IT 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으며, 지속가능한 미래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전사 기구 조직 고도화와 파트제 확대 등을 통해 미들백 오피스의 역량을 강화했다. 이와 더불어 장기 이익 증대 및 고령화 사회에 맞춰 건강 보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여, 2023년 보장성 보험 매출이 전년대비 79% 증가하는 등 건강보험 판매 전문회사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저우궈단 대표는 회사 내실 다지기는 물론 ‘회사가 창출한 이익은 임직원과 공유해야 한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직원들의 임금과 복지 향상을 위해서도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동양생명은 업계 최고 수준의 임금 인상률을 결정했으며, 이달 초 역대 최대 실적에 걸맞은 성과급을 지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저우궈단 대표 취임 이후 본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동양생명 실적과 주가가 개선되며 장기 성장을 위한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이다”며, 이어 “저우궈단 대표가 다진 기반을 통해 향후 성장이 지속될 지 업계의 관심이 주목된다”고 전했다.
이 같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저우궈단 대표는 건강상 이유로 지난 28일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동양생명 관계자는 “지속성장이 가능한 사업모델과 경쟁력 있는 미들백 오피스 구축 등 임기 전 동양생명에서 이루고자 했던 바를 어느 정도 완수했다는 판단 아래 사임을 결정하신 것이다”고 설명했다.
서명수 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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