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FW 서울패션위크 DAY 3 브랜드 살펴보기 [김민정의 #해시태그 패션㉚]
서울패션위크 3일 차에는 5개 브랜드가 대중에게 선보였다. 뉴진스가 서울패션위크를 알리기 위해 화보에서 착용한 브랜드인 얼킨(ULKIN)과 함께 ‘루키’ 브랜드인 리이(RE RHEE), 51 퍼센트(51PERCENT), 파츠파츠(PARTsPARTs), 프롬웨얼(FROMWHERE)이 쇼를 이끌었다.

리이는 정제된 고급스러움을 표현하는 디자이너 브랜드다. 이번 2024 F/W에서 보여준 주제는 ‘일렁이는 본질과 왜곡된 이끌림’이었다. 서울패션위크에서 첫 데뷔에서 브랜드 가치관을 자신감 있게 드러낸 셈이다.

리이는 정제된 디자인의 결과물을 내놓기 위해 소재와 퀄리티, 원단에 더욱 신경 썼다. 레이스 오브제, 스팽글, 가죽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해 밝은 색조의 느낌과 독보적인 분위기를 융합해 표현했다. 또한 아이웨어 브랜드 태그(TAG)와의 콜라보를 통해 이번 콘셉트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보여주었다.

자신을 담담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지나친 꾸밈을 배제하면서도 은은하게 드러나는 트랜디함이 매력적이다. 채도 높은 색감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고급스러움과 모던함이 특히 돋보이는데, 소비자들이 접근성 높게 다가갈 수 있다는 호평을 받기도 한다.
51 퍼센트는 기계공학을 전공한 디자이너의 성향이 반영되어 구조적인 디자인과 메탈릭한 디테일이 빛난다. 매 시즌 구조적인 실루엣과 디테일을 다양한 주제와 함께 선보인다.

2024 F/W 서울패션위크 포토월에 모델 정혁이 참석해 51 퍼센트 브랜드 특유의 감성을 한껏 뽐내기도 했는데, 패션쇼에는 크래비티, 뷰티 크리에이터 레오제이가 함께했다.
이번 컬렉션 콘셉트는 ‘X’로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고 자신이 추구하는 멋을 마음껏 표현하고자 했다.

51 퍼센트의 2024 F/W 쇼에서는 ‘젠더, 인종, 나이, 성적 취향 등 그 어떤 것에도 간섭받지 않는다’는 디테일한 콘셉트를 볼 수 있었다. 특히 레더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고전적인 매력을 한껏 드러냈다.
2011년 론칭한 파츠파츠는 지속 가능한 패션 트렌드를 제안하는 브랜드다. 디자이너 임선옥을 필두로 해 심리스 기법을 적용한 클린하고 심플한 오피셜 스타일을 제안한다.
오랜 세월 동안 패션산업에 몸담던 임선옥 디자이너가 성공적으로 운영하던 자신의 패션 하우스를 과감히 접고 오픈한 브랜드답게 새로운 시도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네오프렌은 어떻게 지속 가능한 패션인가”를 주제로 과거의 경험에 비춰 현재와 미래를 재해석한 아카이브 컬렉션을 ‘네오프렌 100년 스토리’라는 콘셉트로 선보인다.
2024 F/W 컬렉션 화보는 ‘Frozen 눈의 여왕’으로 디즈니 겨울 왕국의 엘사처럼 신비한 힘을 가진 눈의 여왕을 이미지화했다.

실제로 2011년 론칭 이후 오직 네오프렌 단일 소재만을 사용해 컬렉션을 쌓아온 파츠파츠는 소재 특유의 차갑고 매끈한 이미지를 잘 살린다. 또한 실험적이며 실용적인 퍼포먼스가 뛰어난 네오프렌 소재를 활용해 하이패션부터 일상복 등 다양한 상황에 맞춘 의상을 공개했다.
‘프롬웨얼’은 국적과 관계없이 일상에 녹아드는 옷을 위해 간결한 패턴과 섬세한 디테일을 사용한다. 웨어러블한 제품을 선보이며 기본에 가치를 둔 디자인과 클래식한 실루엣이 특징이다. 특히 ‘오래 입을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며 고감도의 소재와 봉제로 완성도 높은 제품을 제안하는 것 또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라 할 수 있다.

젠더리스한 스타일로 무대를 꽉 채운 프롬웨얼의 이영은 디자이너는 두 번의 해외 쇼 경험으로 안정감 있는 컬렉션을 이끌었다.
2024 F/W 시즌에서는 ‘Slow Pace’테마로 전개하며 클래식한 룩을 공개했다. 편안하고 부드러운 소재와 실루엣이 주를 이룬 가운데, 자연스럽게 흔들리는 프린지 요소를 니트웨어, 스커트, 아우터, 데님 등에 접목시켜 포인트를 줬다.

니트웨어와 디테일이 강점인 브랜드답게 이번 시즌에도 편안하지만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무드를 잘 표현했다.

지난번 소개했던 브랜드 얼킨은 ‘더 메신저’(The Messenger)라는 콘셉트로 시공간을 초월하여 스토리나 의미를 전달하는 인류의 위대함을 표현했다고 한다. 친환경 소재를 통해 얼킨 고유의 자유롭고 와일드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2024 서울패션위크 3일 차에는 ‘루키’ 브랜드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는 기회였는데, 각 브랜드의 디테일한 아이덴티티가 특히나 돋보였다는 평이다.

김민정 / 어반에이트 패션 크리에이터, 아나운서 minjeoung7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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