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육군, ‘대테러 특수부대’ 줄이고 중·러 겨냥 ‘대규모 전투’ 편제 강화

전웅빈 2024. 2. 29.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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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육군이 특수부대를 줄이고 대규모 미래 전투를 위한 편제를 강화하는 등 조직 개편에 나서기로 했다.

대테러 공격보다 중국·러시아 등 강대국의 위협에 대비하려는 목적이다.

육군은 "반란군과 테러를 겨냥한 작전에서 고도로 정교한 적을 상대로 하는 대규모 전투작전으로의 전환"이라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는 "중국과 러시아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고, ABC뉴스도 "중국·러시아 같은 강대국과의 전투력 경쟁, 이란과 북한의 위협에 더 집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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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미 육군이 특수부대를 줄이고 대규모 미래 전투를 위한 편제를 강화하는 등 조직 개편에 나서기로 했다. 대테러 공격보다 중국·러시아 등 강대국의 위협에 대비하려는 목적이다. 미 육군은 27일(현지시간) ‘육군 전력 구조 변혁’ 백서를 통해 2029 회계연도까지 육군 정원을 현재의 49만4000명에서 47만명으로 5%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육군은 법적으로 허가된 최대 병력 규모인 정원을 줄이는 것이며 실제 군인 수를 줄이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감축 대상에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투입됐지만 현재는 활동하지 않는 특수부대 정원 3000여명이 포함했다. 최근 모병 규모가 줄면서 조직도에만 존재해 왔던 직제다. 두 전쟁을 진행하는 동안 미 육군 정원은 60만명까지 늘었지만 이후 꾸준히 숫자가 감소했다.

육군은 실제 현역 병력을 현재보다 2만명 늘린다. 특히 대규모 전투에 필요한 다영역특임단(MDTF) 정원을 7500명 늘리기로 했다. MDTF는 공중·지상·해상·우주·사이버 영역에서 장거리 정밀타격, 전자전, 정보전, 사이버전 등을 수행해 표적을 제압하는 부대다. 방공부대도 강화한다. 순항미사일과 무인기, 로켓, 박격포 등의 공격을 방어하는 간접화력방어역량(IFPC) 대대를 4개 추가 신설할 계획이다.

육군은 “반란군과 테러를 겨냥한 작전에서 고도로 정교한 적을 상대로 하는 대규모 전투작전으로의 전환”이라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는 “중국과 러시아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고, ABC뉴스도 “중국·러시아 같은 강대국과의 전투력 경쟁, 이란과 북한의 위협에 더 집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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