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문장

2024. 2. 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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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은 가진 자의 잣대로 재는 것이 아닙니다. 가진 자들은 별 생각 없이 키 차이가 나는 사람들에게 똑같은 의자를 나눠주고 공정하다고 말합니다. 아닙니다. 그건 그저 공평에 지나지 않습니다. 키가 작은 이들에게는 더 높은 의자를 제공해야 비로소 이 세상이 공정하고 따뜻한 세상이 됩니다. 공평은 양심을 만나야 비로소 공정이 됩니다. 양심이 공평을 공정으로 승화시켜 줍니다.

사회생물학자 최재천 에세이 『최재천의 곤충사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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