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교육발전특구 전국 최다 8곳 … 3년간 산업기능인력 6000여명 양성
경남 진주, 사천, 고성, 창원, 김해, 양산이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이 됐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역이 주도하는 교육혁신을 통해 지방 소멸을 막고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정부 공모 사업으로 지방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구시범지역에는 3년간 매년 30억원에서 100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경남도에 따르면 올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에는 전국 광역지자체 6개, 기초지자체 43개가 최종 선정됐다.
경남도에서는 ▲진주, 사천, 고성의 우주항공 ▲창원의 스마트제조 ▲밀양의 나노 ▲거제의 미래조선 ▲김해, 양산의 자동차·의생명 교육발전 특구 등 5곳이다.
이날 교육부가 발표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는 경남도가 포함된 31건이 최종 명단에 올랐으며 그중 경남은 전국 최다인 8개 시·군이 지정됐다.
교육특구 시범선도지역으로 선정된 경남도는 3년간 교육부 특별교부금과 협약형 특성화고 지정 등 교육부 각종 사업 공모에서 가산점을 받게 된다.
초등부터 성인까지 전략산업 인재 육성과 지역 정주를 통한 지역발전 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기반도 구축하게 된다.
도내 5개 교육특구에서는 3년간 도내 특성화고와 연계한 산업기능인력 6000여명을 양성하게 된다.
경상국립대 우주항공대학과 창원대 전자공학 등 인기 학과의 지역인재전형은 50% 이상, 의대와 약대 지역인재전형은 8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산업인력 취업과 지역 정주를 이끌기 위해 해외유학생을 유치하고 비자 발급에 따른 규제 특례도 도입한다.
도는 특구에서 늘봄 단계적 확대, 특성화고 기술인재 육성, 정주 여건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주항공 교육발전 특구에선 우주항공청 개청과 항공산업의 집적지라는 강점을 살려 경남항공고 등 특성화고와 연계한 우주항공 산업인력 1200여명을 양성한다.
진주 혁신도시 내 가칭 혁신고라 불리는 자율형 공립고 2.0을 추진하고 특구 내 우주항공 공동실습장도 설치한다.
경상국립대 등 대학시설 개방, 대학교원의 고교 강의 지원 등 고교학점제와 연계한 대학의 역할도 강화한다.
기계, 방위, 원전 분야 국내 최대 집적지인 스마트제조 교육특구에선 창원기계공고, 마산공고 등 지역 특성화고와 연계해 제조 산업기능인력 1800여명을 키워낸다.
대기업, 중견기업 채용 연계형 인턴십을 확대해 지역 인재의 도내 기업 취업률을 높인다.
나노 교육특구에서는 나노마이스터고, 지역 기업과 연계해 산업기능인력 30여명을 양성하고 관내 중고등학교에서 나노과학교실 등 지역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미래조선 교육특구에선 거제공고와 연계해 조선산업 기능인력 400여명 양성, 거제대와 연계한 해외 유학생 유치, 조선 분야 비자 별도 쿼터 확보 등을 한다.
자동차·의생명 교육특구에선 김해, 양산의 자동차 관련 기업과 김해 의생명 강소연구개발 특구의 강점을 발휘해 오는 2025년 개교 예정인 가칭 양산특성화고 신설과 함께 김해건설공고 등 4개 특성화고와 산업인력 1400여명을 양성한다.
관련 분야 기업에는 기업채용지원금, 취업자에게는 정착지원금을 지원해 인재들이 지역에 머물도록 유도한다.
아울러 경남도는 도 교육청, 8개 시·군과 함께 추진단을 구성해 경남교육발전특구 운영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교육부와 함께 사업계획을 구체화해 특구 운영을 위한 규제 개선안을 마련하고 교육부에 관련 규제 철폐를 제안할 계획이다.
오는 6월 지정될 2차 교육발전특구 공모 준비도 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 산업 미충원 인력은 7548명으로 산업인력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번 특구 지정으로 직업교육훈련기관을 통한 산업기능인력과 외국인 인력 도입이 확대돼 도내 산업에 필요한 인력이 채워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윤인국 교육청년국장은 “경남형 교육발전특구 운영을 통해 돌봄부터 기업이 원하는 지역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것까지 지원해 인재가 모이는, 아이 키우기 좋은, 활기찬 경남으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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