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배우 이름부터 포털에 떴다"…총선 예비후보, 경찰에 신고
하수영 2024. 2. 28. 23:43
부산의 한 총선 예비후보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자신의 이름이 갑자기 상단이 아닌 하단에 노출된 것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선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기간 이름 노출 순위가 갑자기 달라진 것이 '조작'때문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정호윤 국민의힘 부산 사하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측으로부터 진정서를 접수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정호윤 예비후보는 대통령실 공직기강팀장 등을 지냈다.
이달 2일까지만 해도 정 예비후보 이름을 네이버에서 검색했을 때 상단에 노출됐다고 한다. 그런데 지난 5일을 기점으로 갑자기 같은 이름의 성인영화 배우가 상단에 노출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현재는 정 예비후보 이름이 상단에 노출되고 있다.
후보 측이 네이버에 문의한 결과 "주말에 해당 배우 검색량이 갑자기 많아져 발생한 일"이라는 취지로 답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 측은 "지역에서 공천 심사용 여론조사가 진행된 시기와 겹치면서 갑자기 네이버 노출 순위가 바뀌게 된 것에 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후보 측에선 누군가 매크로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노출 순위를 바꿨을 가능성도 의심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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