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미화하는 것은 대구정신인 2.28민주운동 부정하는 것"

조정훈 2024. 2. 28.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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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만 독재정권에 맞선 광복 이후 최초의 학생 민주화운동인 2.28민주운동 64주년을 맞은 가운데 최근 <건국전쟁> 다큐영화 상영에 맞춰 이승만을 미화하려는 움직임에 비판의 목소리가 지역 정치권에서 나왔다.

대구 중·남구 선거구에 출마한 허소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28일 논평을 통해 "이승만을 미화하는 것은 대구정신인 2.28민주운동을 부정하고 대한민국의 헌법을 부정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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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소 더불어민주당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예비후보, 최근 일고 있는 이승만 미화 움직임 비판 "대한민국 헌법 부정"

[조정훈 기자]

 허소 더불어민주당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예비후보,
ⓒ 허소
 
이승만 독재정권에 맞선 광복 이후 최초의 학생 민주화운동인 2.28민주운동 64주년을 맞은 가운데 최근 <건국전쟁> 다큐영화 상영에 맞춰 이승만을 미화하려는 움직임에 비판의 목소리가 지역 정치권에서 나왔다.

대구 중·남구 선거구에 출마한 허소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28일 논평을 통해 "이승만을 미화하는 것은 대구정신인 2.28민주운동을 부정하고 대한민국의 헌법을 부정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허 예비후보는 "이승만 독재정권은 한국전쟁 당시 무능, 무책임한 대응과 민간인 학살, 친일파 중용, 부정부패, 장기집권을 위한 헌정유린, 부정선거 주도 등 최악의 실정으로 국민적 분노를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2.28민주운동은 마산의 3.15의거에 이어 4.19혁명의 도화선으로 이승만 독재정권을 무너뜨리는 결정적인 계기를 만들었다"며 "이후 대한민국의 민주화 운동에도 영향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허 예비후보는 "최근 일부 정치권과 언론에서 <건국전쟁>이라는 다큐영화 상영을 계기로 이승만 대통령을 미화하는 것은 2.28민주운동과 대구정신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헌법 전문에 분명히 명시된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 정신 계승'을 부정하는 대한민국 헌법 부정행위"라며 "저는 윤석열 정권에서 후퇴한 민주주의를 다시 발전시켜 내고 대구정신을 계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28민주운동은 1960년 대구지역 8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이승만 정권의 독재에 맞서 거리로 뛰쳐나와 민주주의를 부르짖은 광복 이후 최초의 학생 민주운동이다. 당시 이승만 정권은 야당 부통령 후보의 선거 유세를 방해하기 위해 일요일인 2월 28일 학생들에게 등교 지시를 내리자 학생들이 반발해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는 3.8민주의거와 3.15의거를 거쳐 4.19혁명으로 이어지면서 이승만 독재정권을 무너뜨리는 도화선이 됐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 2018년 2월 28일을 정부기념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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