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발니 부인 “푸틴은 괴물, 내 남편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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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의문사한 반정부 활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 유리아 나발나야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괴물'이라고 칭하며 서방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나발나야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유럽의회 본회의 연설에서 "푸틴은 내 남편인 나발니를 죽였다"며 "그의 지시로 나발니는 3년간 고문을 당했고, 좁은 감방에서 굶으며 외부와 단절됐다. 면회, 전화 통화, 편지도 불허됐다. 그리고 나빌니는 죽었다. 사후에도 나발니의 시신과 그의 어머니는 학대를 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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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의문사한 반정부 활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 유리아 나발나야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괴물’이라고 칭하며 서방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나발나야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유럽의회 본회의 연설에서 “푸틴은 내 남편인 나발니를 죽였다”며 “그의 지시로 나발니는 3년간 고문을 당했고, 좁은 감방에서 굶으며 외부와 단절됐다. 면회, 전화 통화, 편지도 불허됐다. 그리고 나빌니는 죽었다. 사후에도 나발니의 시신과 그의 어머니는 학대를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은 정치인을 상대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푸틴은 괴물이고, 암살자를 포함한 범죄집단의 수장”이라며 “과거와 다르지 않은 결의안이나 제재로 푸틴에게 타격을 가할 수 없다. 여러분의 국가에서 푸틴과 그의 측근이 자금을 숨기도록 돕고 있는 변호사와 금융가들을 찾아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발니는 지난 16일 시베리아 최북단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교도소에서 사망했다. 러시아 연방교정국은 “나발니가 산책한 뒤 쓰러져 의식을 잃고 사망했다”고 발표했지만, 사인을 놓고서는 여전히 의문이 남아 있다.
나발니는 2011년 고위 관료의 부정부패를 폭로하는 반부패재단을 설립했다. 러시아진보당 대표로 푸틴 대통령에게 맞섰다. 2020년 8월 비행기 안에서 독극물 테러를 당했는데, 당시에도 푸틴 대통령이 배후로 지목됐다. 나발니는 이후 불법 금품 취득, 극단주의 활동, 사기 등 혐의로 기소돼 총 30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2021년 1월부터 교도소에 수감됐다.
나발나야는 다음 달 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나발니의 장례식을 열 예정이다. 그는 “장례식이 평화롭게 진행될지, 경찰이 남편에게 마지막 인사를 할 조문객을 체포할지 확신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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