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IS] MC몽, 코인사기 증인출석 3차례 거부.. 검찰 "과태료 300만 원"

김지혜 2024. 2. 2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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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 (사진 = IS포토)
 

가수 MC몽이 코인 상장 뒷돈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성유리 남편 프로골퍼 안성현 사건과 관련해 법원의 증인 소환에 응하지 않아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가수 MC몽이 코인 상장 뒷돈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성유리 남편이자 프로골퍼 안성현 사건과 관련해 법원의 증인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정도성)는 전날 진행된 ‘코인 상장 뒷돈’ 사건 공판에서 MC몽에 대해 증인출석 거부를 이유로 3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MC몽은 지난해 12월 26일, 올해 1월 17일, 2월 14일 총 세 차례에 걸쳐 증인소환장을 송달받았으나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휴대전화 번호를 바꿔 연락이 두절되기도 했다.

정도성 부장판사는 “증인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MC몽에 대한 증인신문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다”면서 “다음 기일에도 나오지 않으면 구인영장을 발부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안성현이 가상자산거래 빗썸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강종현과 친분을 이용해 뒷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였다. MC몽은 안성현과 빗썸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강종현 사이에 총 50억 원 자금이 어떤 이유로 오갔는 지 그 정황을 밝혀내기 위한 핵심 증인 중 한 명으로 지목됐다. 

보도에 따르면 안성현이 2022년 1월께 MC몽이 사내이사로 있던 연예기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에 강종현으로부터 200억 원의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주는 대가로 지분 5%를 받기로 했다. 또 이에 대한 보증금 명목으로 현금 20억 원을 받아 갔다. 

MC몽 역시 지분 5%를 약속 받았지만, 그 해 4월 미화 7만 달러를 해외로 반출하다 세관에 적발된 리스크로 투자는 무산됐다. 하지만 안성현은 20억 원을 반환하지 않았다고 강종현 측은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안성현과 강종현 측의 진술은 엇갈리고 있다. 이에 재판부는 MC몽의 진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지만 증인 소환에 응하지 않아 과태료를 물게 됐다. 

한편 다음 기일은 내달 12일 오후 2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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