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좋은 시작' 이정후, MLB 시범경기 데뷔전 첫 타석부터 안타 작렬

윤승재 2024. 2. 2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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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AP=연합뉴스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첫 출전부터 안타를 때려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시범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비록 시범경기지만,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뛴 첫 공식 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내 새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냈다. 지난해 13승을 거둔 시애틀 선발 조지 커비를 상대로 0-2 볼카운트에서 1루수 옆을 빠져 나가는 강한 타구로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이정후는 첫 득점도 기록했다. 후속 타자 타이로 에스트라다의 땅볼과 상대 실책으로 2루에 도착한 이정후는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했다. 

이후 이정후는 2회 1루수 땅볼, 4회 헛스윙 삼진으로 첫 시범경기를 마쳤다. 이정후는 5회 시작과 함께 타일러 피츠제럴드와 교체됐다. 

당초 이정후는 25일 시범경기 개막전인 시카고 컵스전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미세한 허리 통증으로 데뷔전이 미뤄졌다. 사흘 후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이정후는 MLB 첫 공식전 첫 타석을 안타로 장식하며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12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1505억원)에 계약했다. 구단은 이정후를 영입하기 위해 피트 푸틸라 단장을 한국으로 파견하고 스카우트를 세 차례 이상 파견하는 등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현했고, 이정후를 위해 외야진 교통정리를 단행해 주전 중견수 자리를 비워놓는 등 많은 정성을 쏟은 끝에 그를 품었다.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이정후가 올해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톱10, 내셔널리그에서는 5위 안에 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정후가 2024시즌 타율 0.291, 출루율 0.354, 장타율 0.431, 11홈런, 54타점, 78득점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MLB닷컴도 '2024년 당신을 놀라게 할 선수 10명'에 이정후를 선정했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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