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금융] 고객이 직접 입력한 투자 성향과 계획에 맞춰 AI가 딱맞는 투자 상품 추천
한국투자증권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한국투자’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MY AI’를 출시했다. MY AI는 한국투자증권 고객이 직접 입력한 개인정보 및 투자성향·투자계획·소득정보 등을 바탕으로 AI가 약 1억3000만 번의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뒤,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로보어드바이저(RA) 운용 랩(WRAP) 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MY AI는 한국투자증권이 자체 개발한 ‘코비’를 비롯해 쿼터백자산운용·퀀팃투자자문 등 다양한 금융사에서 개발해 코스콤의 테스트베드를 통과한 로보어드바이저 랩 상품을 추천해준다. 랩은 여러 가지 자산을 랩으로 싸듯 하나의 계좌에서 관리해주는 종합자산관리계좌를 의미한다. 증권사가 고객 명의의 계좌를 일임받아 주식·채권·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방식의 자산관리 서비스다.
MY AI는 랩 상품의 투자 접근성과 편의성도 높였다. 투자에 필요한 최소 금액이 높아 기존의 랩 상품에 가입하기 주저했던 투자자들도 손쉽게 소액으로도 전문가에게 투자를 맡길 수 있다. MY AI가 추천하는 랩 상품은 최소 가입금액 100만원, 수수료 연 0.5%로 기존의 랩 상품에 비해 낮은 편이다. 아울러 비대면 랩 상품 가입 시 필요했던 영상통화 절차를 없앴고, 운용성 조회 화면과 자본시장 이야기 등 다양한 투자 콘텐트도 함께 제공한다. 김관식 한국투자증권 디지털혁신본부장은 “안정적 자산 증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MY AI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리서치 부문에 AI를 활용한 서비스 ‘에어(AIR·AI Research)’를 도입하며 다양한 기업들을 분석해 왔다. 매일 쏟아지는 수없이 많은 투자 정보 중 투자자들에게 꼭 필요한 뉴스와 기업정보를 자동으로 분석해 가독성 높은 보고서로 제공하며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2020년 국내 최초로 출시한 에어는 단순히 관련 종목명을 언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최근 주가 추이, 재무 상황과 같은 기본적인 정보를 비롯해 성장성과 수익성, 배당 수준, 동일 업종 내 비교 등 다양한 정보를 알아보기 쉬운 리포트로 제공한다. 특히 당일 뉴스가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짚어준다는 점도 서비스 특장점으로 꼽힌다.
이준혁 중앙일보M&P 기자 lee.junhyuk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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