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금융] 고객이 직접 입력한 투자 성향과 계획에 맞춰 AI가 딱맞는 투자 상품 추천

2024. 2. 2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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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MY AI’는 한국투자증권 고객이 직접 입력한 정보를 바탕으로 AI가 로보어드바이저 운용 랩 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사진 한국투자증권]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한국투자’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MY AI’를 출시했다. MY AI는 한국투자증권 고객이 직접 입력한 개인정보 및 투자성향·투자계획·소득정보 등을 바탕으로 AI가 약 1억3000만 번의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뒤,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로보어드바이저(RA) 운용 랩(WRAP) 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MY AI는 한국투자증권이 자체 개발한 ‘코비’를 비롯해 쿼터백자산운용·퀀팃투자자문 등 다양한 금융사에서 개발해 코스콤의 테스트베드를 통과한 로보어드바이저 랩 상품을 추천해준다. 랩은 여러 가지 자산을 랩으로 싸듯 하나의 계좌에서 관리해주는 종합자산관리계좌를 의미한다. 증권사가 고객 명의의 계좌를 일임받아 주식·채권·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방식의 자산관리 서비스다.

MY AI는 랩 상품의 투자 접근성과 편의성도 높였다. 투자에 필요한 최소 금액이 높아 기존의 랩 상품에 가입하기 주저했던 투자자들도 손쉽게 소액으로도 전문가에게 투자를 맡길 수 있다. MY AI가 추천하는 랩 상품은 최소 가입금액 100만원, 수수료 연 0.5%로 기존의 랩 상품에 비해 낮은 편이다. 아울러 비대면 랩 상품 가입 시 필요했던 영상통화 절차를 없앴고, 운용성 조회 화면과 자본시장 이야기 등 다양한 투자 콘텐트도 함께 제공한다. 김관식 한국투자증권 디지털혁신본부장은 “안정적 자산 증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MY AI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리서치 부문에 AI를 활용한 서비스 ‘에어(AIR·AI Research)’를 도입하며 다양한 기업들을 분석해 왔다. 매일 쏟아지는 수없이 많은 투자 정보 중 투자자들에게 꼭 필요한 뉴스와 기업정보를 자동으로 분석해 가독성 높은 보고서로 제공하며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2020년 국내 최초로 출시한 에어는 단순히 관련 종목명을 언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최근 주가 추이, 재무 상황과 같은 기본적인 정보를 비롯해 성장성과 수익성, 배당 수준, 동일 업종 내 비교 등 다양한 정보를 알아보기 쉬운 리포트로 제공한다. 특히 당일 뉴스가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짚어준다는 점도 서비스 특장점으로 꼽힌다.

이준혁 중앙일보M&P 기자 lee.junhyuk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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