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문장
2024. 2. 28. 00:12
“이 장소의 이름이 뭐예요?” “숲이라고 해.” “여기서 쉴 수 있다는 뜻이네요.” 아이는 단어의 명백한 어원을 쪼개었고, 우리는 의자의 날카로운 가장자리로 고쳐 앉았다. 나는 그전까지 숲(forest)을 휴식(for rest)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나무의 시간을 살고 싶다”며 ‘식물-되기’의 상상력으로 쓴 인도 작가 수마라 로이의 에세이집 『내 속에는 나무가 자란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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