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 취업률 1위, 교내 창업 성공신화…혁신 선도대학 ‘우뚝’

입력 2024. 2. 28. 00:11 수정 2024. 2. 29. 15:2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강대학교, 글로벌 위기상황 속 인문학에 기반 둔 산학관 협력으로 다양한 결실


서강대학교(총장 심종혁)가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서강대는 2022년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 사업(LINC 3.0)’에 선정된 데 이어 2023년 ‘대학혁신지원 사업’에서 최고에 해당하는 ‘S등급’을 획득했다. 무엇보다 글로벌 위기상황 속에서도 ‘가치 창조를 통해 인류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대학’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인문학에 기반을 둔 산학관 협력으로 미래 융합인재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성과는 ▶전국 1위 유지 취업률 ▶외부 연구비 수주 상승 ▶교내 창업기업 성공 신화 ▶반도체-전자 관련 첨단 기업과 함께하는 캠퍼스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유럽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행사에 학생들 참여 지원

‘CES 2024’에 참여한 서강 가족회사 딥헬릭스의 김종락 대표가 바이어 및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피칭을 진행하고 있다. 딥헬릭스는 기존 전문 의료장비보다 한층 작고 가벼운 백혈구 이미지 자동 분류 솔루션을 개발했다. [사진 서강대]

2023년은 서강대가 전 세계 기업들에 ‘Sogang’이라는 브랜드를 가장 많이 알린 한 해였다.

서강대는 지난해 상반기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한국디자인진흥원 등의 기관과 함께 174개국 15만 명이 참관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행사인 VIVATECH에 서강대 학생들이 서포터스로 참여하도록 지원했다. 프랑스에서 열린 행사에 국내 창업 기업과 제품을 소개하는 만큼 영어뿐 아니라 프랑스어 능통자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모집 인원을 훌쩍 넘는 지원자가 몰린 것은 서강대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보여준다. 하반기에는 세계 최대 전자 박람회인 미국의 CES에 서강대 학생들이 LINC Ambassador(SGLA)로 참여했다. LINC 사업 시작 이후 두 번째로 CES에 참가한 서강대는 전년 대비 참가 규모를 대폭 확대해 단일대학 최대 규모인 25명을 선발해 서울통합관 참가기업의 글로벌 마케팅을 일대일로 지원했다. 또한 Sogang Global Developed Business 사업을 통해 혁신산업 및 기술을 보유한 서강 가족회사 5개의 전시부스도 마련했다. 특히 2023년 서강대학교 LINC사업단, 서울경제진흥원(SBA), 관악구청 간 ‘CES 2024 서울통합관 관악구 스타트업 대학생 서포터즈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 협약을 근거로 CES 2024 서울통합관 관악S밸리존에 참가하는 8개 기업과 서강대 학생을 일대일로 매칭해 주기도 했다.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서강대의 가족기업뿐 아니라 지역의 벤처기업 글로벌 역량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2024년부터는 다른 기초 자치단체들과도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역기반 개방형 혁신의 가능성 제시

‘CES 2024’ 기간 Sogang Global LINC Ambassador로 참여 한 서강대 학생이 부스 방문객에게 담당 기업의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서강대는 지역사회가 대학과 협업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역기반 개방형 혁신(Regional Open Innovation)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서울시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문제를 제시하고, 이를 서강대 학생들이 참여해 다양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SG-Competition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첫 시행임에도 롯데손해보험, 신세계 등 민간 기업뿐 아니라 세종문화회관 등의 공공기관도 참여했다. 산업체 및 지역사회 기관은 학생들의 새로운 관점으로 현장의 문제 해결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고, 서강대 학생들은 산업에 대한 이해와 문제해결력에 대한 역량을 키울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전통적으로 인문사회 분야에 강점을 가진 서강대는 이를 지역사회에 환원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서강대는 지난해 LINC 3.0 사업을 바탕으로 상담센터를 설립해 지역사회의 정신건강 수요에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더불어 지역사회의 심리상담 전문가 교육을 하고 실무 상담심리 전문가 인력양성을 도모했다.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와는 서울시 청년 및 서강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영화 제작 및 영화제를 경험하게 함으로써 전문 영화인으로 발돋움할 기회 마련해주고 있다.

‘2023 글로벌 기술교류회’ 성공적으로 개최

‘2023 Sogang Global Technology Roadshow’에 연사로 나선 Paul Iske 교수.

‘K’로 시작하는 단어는 이제 전 세계 혁신의 키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강대 또한 이 같은 글로벌 혁신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서강대는 ‘2023 글로벌 기술교류회-Sogang Global Technology Roadshow’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행사에는 네덜란드의 Jan Pieter Balkenende 전 네덜란드 총리, 다국적 제약회사 Roche의 디렉터 Judith van Schaik 외 10여 명의 유럽 인사가 참석했다. 서울경제진흥원(SBA)과의 사전회의를 통해 서강대의 가족기업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하이테크 기업들도 함께했다. 특히 네덜란드 전 총리의 방문으로 한국과 네덜란드, 나아가 아시아와 유럽의 혁신생태계 간 협력을 도모하는 장을 마련했고, ‘산학협력기반 외교’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서강대 LINC 3.0 사업의 주요 성과를 공유한 ‘LINC 지·산·학 혁신 심포지엄’.

CES에서 학생들만 활약을 한 것은 아니다. 지난 2020년 11월에 교원 기술창업을 통해 엠피웨이브를 설립한 전자공학과 박형민 교수는 ‘CES 2024’에서 ‘Mobile Devices, Accessories&Apps’와 ‘Digital Health’ 2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박 교수는 난청자의 청력 저하 문제를 완화해주기 위한 동기를 가지고 기술을 개발했고, 일반인도 외부의 소음을 선택적으로 제거하고 들을 수 있는 범용기술로 발전시켰다. 이를 바탕으로 조만간 전 세계적으로 난청환자뿐 아니라 청각보조가 필요한 사람들이 무선이어폰만 있으면 저렴한 비용으로 청각보조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서강이 추구하고 있는 이타주의적 혁신을 통한 글로벌 공동체 발전의 가치를 추구하는 ‘서강다움’의 대표적 사례다. 이러한 서강대의 변화는 이분법적으로 접근해 온 글로벌과 지역의 혁신을 공동체의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박지원 중앙일보M&P 기자 park.jiwon5@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