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와 주십시오!” 경남도, 현장 떠난 전공의에 재차 호소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2024. 2. 2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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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인원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 등 근무지 이탈 사태가 8일째를 맞이한 가운데 경상남도가 지난 21일에 이어 전공의들의 현장 복귀를 재차 촉구했다.

경남도는 27일 전공의 복귀 성명서를 통해 "위태로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우선은 현장에 복귀해 달라"고 호소했다.

경남도에서는 도내 전공의 사직서 제출 등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범도민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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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을 간절히 기다리는 그 자리로 돌아와 주십시오!”

의과대학 인원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 등 근무지 이탈 사태가 8일째를 맞이한 가운데 경상남도가 지난 21일에 이어 전공의들의 현장 복귀를 재차 촉구했다.

박일동 경남도 보건의료국장이 현장 이탈 전공의 복귀 호소문을 발표하고 관련 대응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청]

경남도는 27일 전공의 복귀 성명서를 통해 “위태로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우선은 현장에 복귀해 달라”고 호소했다.

“전공의들이 현장이 떠난 지 1주가 흘렀다”며 “남아있는 이들의 헌신에도 병원에서는 부득이 그 역할을 차츰 줄일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도민들은 꼭 필요한 순간에 병원의 도움을 못 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에 걱정하고 있다”며 “대화로 해결해 달라. 지금 느끼는 위기감이 현실이 돼서 돌이킬 수 없는 후회가 남지 않도록 해 달라”라고 간청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병원을 지키고 있는, 지친 몸을 이끌고 환자 옆에서 열과 성을 다해 주는 의료인들의 헌신에 우리 도민 모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의료현장에 돌아와 주길 간곡히 부탁한다”라고 했다.

경상남도응급의료상황실. [사진제공=경남도청]

경남도에서는 도내 전공의 사직서 제출 등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범도민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의료취약계층인 재가 노인과 장애인을 위해 맞춤형 돌봄서비스와 연계한 진료 병원 안내와 동행 지원을 하고 있다.

비상진료대책본부에서는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해 응급진료체계 현황 파악 및 관리, 환자의 신속한 전원, 이송 조치, 공공병원 진료 시간 확대 등을 맡고 있다.

응급의료상황실의 24시간 운영은 더욱 강화됐으며 경남소방본부, 타지역 응급의료기관, 국방부 소속 공공의료기관 등과 연계해 대응하고 있다.

군 병원인 진해해군해양의료원은 민간인 대상 응급진료를 시행 중이며 마산의료원 진료 시간은 27일부터 평일 오후 8시까지로 연장, 토요일 진료도 낮 12시 30분까지로 받을 수 있게 했다.

도는 전공의 집단행동 장기화에 따라 발생할지 모를 의료소송, 법률상담을 돕고자 법률지원단 등을 구성해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전담 변호사를 지원한다.

경남도 대표 누리집과 24시간 민원콜센터(전화상담실) 등을 통해서는 문 여는 병원, 마산의료원 연장 진료 등을 홍보 중이다.

현재까지 경남에서는 전공의 83%가 이탈하고 의대생 91%가 휴학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3차 병원에서 전공의 이탈이 벌어지고 있으며 해당 병원들은 수술, 진료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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