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40일 휴전·인질 석방’ 협상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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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미국, 카타르, 이집트, 이스라엘 등 4개국이 파리 회의에서 마련한 협상안에 대해 하마스가 검토 중이라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협상안은 40일간의 휴전, 여성·노약자·미성년자 인질 석방 등이 골자다.
지난 13일 미국, 카타르, 이집트, 이스라엘 등 4개국 대표단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일시 휴전 및 인질-수감자 석방 개시 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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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미국, 카타르, 이집트, 이스라엘 등 4개국이 파리 회의에서 마련한 협상안에 대해 하마스가 검토 중이라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협상안은 40일간의 휴전, 여성·노약자·미성년자 인질 석방 등이 골자다.
주요 외신 등은 파리 회의 소식에 정통한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파리 회의에서 마련한 휴전 협상안을 받아 검토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40일간 휴전을 포함해 휴전 기간 모든 군사작전을 중단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음 달 10일부터 시작되는 한 달간의 라마단 기간과 이후 이어지는 명절인 이드 알 피트르까지 염두에 둬 휴전 기간을 40일로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하마스는 144일째 억류 중인 130여명의 이스라엘 인질 가운데 여성과 19세 미만 미성년자, 50세 이상 노인과 환자 등 40명을 석방하고, 그 대가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보안 사범 400명을 풀어주는 내용도 포함됐다. 교환 비율은 인질 1명당 수감자 10명이다.
협상안에는 가자지구 북부에서 이주한 피난민들의 점진적인 거주지 복귀를 허용하면서도 입대 가능 연령대 남성은 제외한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이외에도 가자지구 반입 구호품 규모 1일 트럭 500대 허용, 가자지구 전역 빵집과 병원 시설 수리 허용 등도 협상안에 포함됐다.
지난 13일 미국, 카타르, 이집트, 이스라엘 등 4개국 대표단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일시 휴전 및 인질-수감자 석방 개시 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첫날 회의 직후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로 대표단을 철수시켰다. 하마스 측이 영구 휴전과 이스라엘군 완전 철수를 요구했고, 이스라엘이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기 때문이다.
하마스가 '타협 불가' 의제를 철회하면서 지난 주말 미국과 이스라엘, 카타르, 이집트 대표단이 파리에 모여 다시 협상안 도출을 모색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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