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공간 디자이너 펠리지아가 사는 1920년대 아파트 #홈터뷰

차민주 2024. 2. 2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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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한 부티크 호텔을 연상케 하는 공간 디자이너의 로프트 아파트. 스물다섯 번째 #홈터뷰.

안녕하세요. 런던에서 활동하는 공간 디자이너 펠리지아(@felizia.b)입니다. 공간, 가구, 시각 디자인 일을 하고 있어요. 요즘은 뉴욕과 바젤의 브랜드 숍, 유럽의 호텔 리브랜딩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런던의 로프트 아파트 」
제가 사는 이 로프트 아파트는 1920년대 의류 공장으로 쓰였던 건물이에요. 처음 보러 왔을 때 구조가 독특하고 층고가 높아서 압도되는 느낌이 있었어요. 무엇보다 서향으로 난 커다란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바람과 햇볕에 끌려 정착하게 됐습니다.

제가 쉬는 이 공간도 오랫동안 수집해 온 조각품, 회화, 오브제 등으로 채우면서 밀도를 높여가고있어요. 집이면서도 개인의 기록 보관소 같은 곳이죠.

「 부티크 호텔처럼 」
침실은 온전히 수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고요한 공간으로 만들었어요. 골드 컬러의 빈티지한 무드가 느껴지는 벽지를 덧방하고 침대의 헤드보드는 생략하여 호텔 분위기를 냈고요. 대신 베개를 좀 풍성하게 두고 있어요.
Photo credit Ollie Tomlinson

침대 위에 있는 커다랗고 긴 쿠션은 제가 직접 만든 거예요. 큰 쿠션을 안고 자는 게 편해서 예쁜 디자인을 한참 동안 찾았는데 없어서 포기하고 만든 거죠. 대나무 무늬를 연상케 하는 실크 천으로 쿠션을 덮은 후 리본을 달아 묶었어요.

「 일상 속 사치는 양질의 침구로 」
침구에는 조금 비용을 더 들이더라도 좋은 걸 쓰려고 해요. 침구만큼은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리넨 베딩 브랜드 Sea Me는 소재가 좋아요. 피부에 닿는 촉감이 괜찮더라고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나타야 (Natalya)의 컬러 감각을 엿보는 재미도 있고요.
「 기억에 남는 호텔 」
LA에 위치한 샤토 마르몽 (Chateau Marmont)에서 일주일을 보낸 적이 있어요. 앤틱한 분위기, 훌륭한 서비스가 기억에 남네요. 디테일도 예술이었죠. 다시 가고 싶은 호텔이에요.
「 요즘 주목하고 있는 홈웨어 브랜드 」
Autumn Sonata (@autumnsonata.co). 제 친구 릴리(Lilli)가 런칭한 홈웨어 브랜드를 소개하고 싶네요. 감각이 정말 뛰어난 친구예요. 타월이 이렇게 예쁠 수 있다는 걸 증명해냈죠. 하나의 아트 피스 같아요. 전 컬렉션을 모두 소장하고 싶게 만드는 타월들이에요.
「 영감을 주는 SNS 계정 」
Sophie Richter (@sophierichter_). 비주얼 작업을 위해 레퍼런스를 찾을 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소피 리처 (Sophie Richter)의 계정을 들어가보곤 해요. 그녀가 포스팅하는 이미지들은 역사적으로 저명한 아티스트들의 공간들인데요. 큐레이션이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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