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고사했다”던 성훈의 첫 연극 도전, 왜 ‘아트’여야 했나 [D: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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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남자의 유쾌한 수다, 연극 '아트'가 블랙 코미디의 정수를 선보인다.
연극 '아트'는 프랑스 극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대표작으로, 15년간 지속한 세 남자의 우정이 허영과 오만에 의해 얼마나 쉽게 무너지는지 일상의 대화를 통해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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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남자의 유쾌한 수다, 연극 ‘아트’가 블랙 코미디의 정수를 선보인다.
연극 ‘아트’는 프랑스 극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대표작으로, 15년간 지속한 세 남자의 우정이 허영과 오만에 의해 얼마나 쉽게 무너지는지 일상의 대화를 통해 표현한다. 배우들은 이기심과 질투, 소심한 내면을 거침없이 묘사한다.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개막한 이번 시즌에는 엄기준, 최재웅, 김재범, 박정복, 박은석, 김지철, 박호산, 이필모, 성훈, 이경욱, 진태화, 손유동 등이 함께 하면서 다양한 페어로 작품을 즐길 수 있다. 세 명의 캐릭터를 각각 네 명의 배우가 나눠 연기한다.
성종완 연출은 27일 오후 진행된 프레스콜에서 ”이 작품은 여성 작가가 남자들의 이야기를 쓴 거라 조금은 풍자적이라고 봤다. 모든 남자가 때때로 유치해지는 순간이 있다“면서 ”겉보기엔 똑같아 보일 수 있지만 각 페어가 나이 차이가 있다. 특징적으로 초딩, 중딩, 고딩, 대딩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예술에 관심이 많은 세련된 피부과 의사 세르주 역은 엄기준, 최재웅, 성훈, 진태화가 연기한다. 특히 안방극장에서 활약하던 배우 성훈은 이 작품으로 처음 연극 무대세 섰다. 그는 ”예전부터 연극을 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다. 김수로 형과 인연이 돼서 대본을 받게 됐다“면서 ”처음엔 비중이 크지 않더라도 무대에 서는 것만으로 만족했는데, 대본을 보니 3인극이라 너무 역할이 커서 두 번정도 고사했다. 그런데 수로 형이 설득을 해서 덕분에 연극 무대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성훈은 ”보는 사람의 나이와 경험에 맞게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르게 다가올 수 있는 작품“이라며 ”내 친구 중에 세르주, 이반, 마크 같은 친구가 있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일상에 가까운 연극이다. 모든 페어가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조합“이라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고전과 명언을 좋아하는 이지적인 항공 엔지니어 마크 역에는 이필모, 김재범, 박은석, 손유동이, 자기주장이라고는 없는 문구 영업 사원 이반 역에는 박호산, 박정복, 이경욱, 김지철이 함께 한다.
김재범과 박은석, 박정복은 ‘아트’의 전 시즌에 모두 출연했다. 엄기준은 2018년과 2020년 시즌에 출연했다. 최재웅은 2018년, 2022년 시즌에서, 김지철은 2018년 시즌에서 활약했다.
박은석은 ”‘아트’는 와인 같은 작품이다. 처음 이 작품에 참여할 때는 어린 페어에 속했는데 저 역시 와인처럼 조금씩 숙성되는 것 같다“면서 ”평생하고 싶은 작품 중의 하나다. 이런 작품을 만난 건 행운“이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에 처음 합류한 박호산은 이 작품의 매력을 ‘나이와 상관 없는 작품’으로 꼽았다. 그는 ”나이와 시대에 상관없이 다양하게 읽힐 수 있다. ‘베스트셀러’를 넘어 ‘스테디셀러’가 되기에도 충분한 작품“이라며 ”지금 해놓으면 이순재 선생님 나이처럼 오래 할 수 있는 작품이라 배우들에게 좋은 작품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22년 공연에서는 이순재가 마크 역으로, 노주현이 세르주 역으로, 백일섭이 이반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성 연출가는 이번 시즌 새로운 배우들과 기존 배우들의 조화를 눈여겨 봐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새로 들어오신 배우들과 기존 배우들이 섞이면서 전 시즌과 다른 매력이 생겼다. 그 덕분에 많은 관객이 사랑해 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아트’는 5월 12일까지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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