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 지금 타도 괜찮다?…블랙록·아문디 "랠리·환차익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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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사상 최고치를 달성하고 있는 일본증시에 지금 올라타도 될까.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블랙록, 아문디 등 글로벌 자산 운용사가 투자 메모에서 당분간 일본증시가 계속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지금도 일본증시 투자가 적기라는 게 글로벌 자산 운용사들의 결론이다.
블랙록은 메모에서 "일본증시의 경우 계속해서 사상 최고치를 쓸 수 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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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사상 최고치를 달성하고 있는 일본증시에 지금 올라타도 될까. 너무 늦은 건 아닐까.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블랙록, 아문디 등 글로벌 자산 운용사가 투자 메모에서 당분간 일본증시가 계속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전했다.
34년 전 거품 경제 시절 최고가를 지난 22일 깬 닛케이225지수는 이날도 장중 직전 거래일 지수를 갈아치우며 3거래일 연속 신고가를 세울 기세다. 특히 올해 들어 약 17% 급등한 닛케이지수는 미국 등 주요국 증시보다 더 높은 성과를 보여주면서 세계 증시의 벤치마크가 돼가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가파르게 상승한 나머지 매수 시점을 저울질하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지금도 일본증시 투자가 적기라는 게 글로벌 자산 운용사들의 결론이다. 근거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일본 기업의 성장 모멘텀 창출이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는 분석이다. 블랙록은 일본 기업의 수익성 개선과 지배구조의 개혁이 국내·외 투자자들을 일본증시로 끌어들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블랙록은 메모에서 “일본증시의 경우 계속해서 사상 최고치를 쓸 수 있다”고 썼다. JP모건 일본지점은 닛케이지수가 지금보다 7% 더 상승한 4만2000까지 오를 여력이 있다고 예측했다. 기업들이 성장 투자를 늘리고 자본 효율성을 향상시키면서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계속 끌 것이란 이유에서다. 자국 증시를 외면하는 일본 투자자들도 상승세에 동참할 거란 전망도 제시됐다.
또, 미·일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전환이 엔화 강세를 이끌어 환차익에 따른 수익률이 더해진다는 점도 꼽혔다.
프랑스 소재 자산운용사 아문디는 올해 엔·달러 환율이 135엔까지 내려갈 것(엔화 강세)이라고 봤다. 엔·달러 환율은 올 들어 일본은행(BOJ)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피벗(pivot·방향 전환) 시기가 늦어질 거란 전망이 힘입자 6% 상승했다(엔화 약세). 아문디의 에릭 미조트 글로벌 주식전략 책임자는 “엔화가 지금 40% 정도 저평가돼있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달러 대비 엔화가 상승해 갖고 있던 일본 주식의 수익률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문디는 엔화 강세의 촉매제는 BOJ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종료보다도 Fed의 금리 인하가 주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OJ가 오는 4월 첫 금리 인상을 단행한 뒤 이어 Fed가 5~6월께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건스탠리, 로베코 등 주요 자산운용사들도 일본 엔화 강세에 베팅했다. 다만 BNP 파리바는 여전히 환율 변동에 헤지(위험 회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짚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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