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근시 진행 억제 도와주는 드림렌즈, 원리는? [김정완 원장의 <아는 만큼 '보인다'>]

헬스조선 편집팀 2024. 2. 2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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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딸을 둔 최 씨(여성, 전업주부)는 지난주, 아이와 병원을 방문해 시력 관련 상담을 받았다.

최 씨는 딸의 검사 결과를 토대로 의사와 상담을 거쳐 아동의 근시 진행 억제를 도와주는 드림렌즈를 착용하기로 결정했다.

성장기 어린이들에게서 근시 진행을 억제해 주고 고도 근시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특수 콘택트렌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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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딸을 둔 최 씨(여성, 전업주부)는 지난주, 아이와 병원을 방문해 시력 관련 상담을 받았다. 가벼운 근시가 있는 딸이 칠판을 자주 봐야 하는 학교생활에서 불편함을 겪을까 우려한 것이다. 최 씨는 딸의 검사 결과를 토대로 의사와 상담을 거쳐 아동의 근시 진행 억제를 도와주는 드림렌즈를 착용하기로 결정했다.

'각막굴절교정렌즈'로도 알려진 드림렌즈는 수면 중에 착용하는 렌즈다. 성장기 어린이들에게서 근시 진행을 억제해 주고 고도 근시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특수 콘택트렌즈다. 볼록한 렌즈가 수면 중 각막 중심부를 눌러 편평하게 하여줌으로써 굴절률을 낮추고 근시, 난시를 교정하는 원리를 이용한다. 렌즈 사용을 중단하면 다시 원래 근시 도수 상태로 돌아간다. 자고 일어난 날부터 2~3일 정도 안경 없이 개선된 시력을 유지할 수 있다. 

보통 근시는 초등학교 입학 전후 만 6세경 시작해서 성장이 끝나는 시기까지 진행되며, 특히 키가 급성장하는 시기에 근시가 나타날 수 있다. 키와 눈 길이도 함께 성장하면서 근시가 진행되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시력이 거의 완성되는 만 5세 정도부터 중학교 1~2학년까지 드림렌즈 착용을 시도하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잘 때만 착용하면 되기 때문에 안경을 처음 착용하거나 활동량이 많아 안경을 불편해하는 아이, 근시 진행이 빠르거나 연령에 비해 근시량이 많은 아이에게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이때, 아이에 따라 오히려 드림렌즈 착용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고 올바른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효과를 보기 어렵기 때문에 충분한 설명과 면밀한 검사를 통해 착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 우선되어야 한다.

소아청소년기의 근시는 성인이 되어 고도 근시로 발전할 확률이 높고, 이는 녹내장이나 맥락막신생혈관, 망막박리 등 다양한 망막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어릴 때부터 정기적인 안과 검진과 드림렌즈 등의 착용을 통해 근시를 억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마다 근시 및 난시 정도, 유전적 요소, 근시 진행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면밀한 검사와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아이에게 가장 적합한 렌즈를 착용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에게 올바른 렌즈 착용과 관리 방법을 알려주는 게 중요한데, 렌즈는 6시간 이상 착용해야 효과가 나타나며 항상 깨끗하게 렌즈를 관리,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숙지시켜야 한다. 또한, 착용 중이나 착용 후에 통증, 눈물 흘림, 시력저하, 이물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기고자: BGN 밝은눈안과 롯데타워 김정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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