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임시 감독’ 결정됐나…전력강화위, 금일 3차 브리핑 진행

김우중 2024. 2. 2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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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3030="">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yonhap>

정해성 대한축구협회(KFA)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장이 다시 한번 단상에 오른다. 금일 진행된 3차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회의에 대한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서다. 베일에 싸인 ‘임시 감독’이 이날 발표될지 시선이 모인다.

KFA는 27일 오후 “금일 3차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브리핑이 오후 4시 30분 축구회관에서 열린다”라고 전했다. 정해성 위원장이 직접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에 3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소속팀 일정으로 불참한 윤정환(강원FC 감독) 이미연(문경상무 감독)을 제외한 9명이 이날 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브리핑이 진행된다는 의미는, 3월 대표팀을 이끌 임시 사령탑이 결정됐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KFA는 바로 전날 3차 회의 소식을 알리면서, “회의 종료 후 결과도출시 및 당일 발표가 가능할 경우”에만 브리핑이 열린다고 설명했다. 

정해성 위원장이 단상 위에 오르는 건 지난 21일 1차 회의 이후 일주일 만이다. 당시 정 위원장은 새로운 전력강화위원회와 함께 1차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위해 마이크를 잡았다. 축구계의 시선은 대표팀을 이끌 차기 사령탑으로 향했는데, 당시 정 위원장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 조건으로 ▶전술적 역량 ▶취약 포지션 해결 ▶지도자로서 성과 ▶풍부한 대회 경험 ▶소통 능력 ▶리더십 ▶최상의 코치진 꾸릴 능력 ▶성적 낼 능력 등 8가지를 제시한 바 있다.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애초 정해성 위원장은 “외국 감독을 비롯해 국내에서 쉬고 계신 감독은 물론, 현직에서 일하는 감독 등 모두 열어놓고 상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어 임시 감독이 아닌, 정식 감독 체제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2차 회의 이후 상황이 바뀌었다. 24일 비공개로 진행된 2차 회의 이후, 축구계에선 내달 열리는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2연전을 임시 사령탑 체제로 치를 것이라 내다봤다. 

한편 하마평에 오른 K리그 일부 사령탑들이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바로 전날 열린 하나은행 K리그 개막 미디어데이 당시 홍명보 울산 HD 감독은 “중요한 제 생각이나 이런 것 없이 자꾸 이름이 나왔다. 전혀 아는 것도 없고, 옛날 생각도 좀 나서 굉장히 어려웠던 시간들이었다”며 말을 아꼈다. 김기동 FC서울 감독 역시 “K리그 감독들은 이제 대표팀 감독 생각을 전혀 안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전까지는 잘못되면 K리그 감독이 대표팀에 갈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지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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