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리베로'의 충격 중징계, '후배 괴롭힘 의혹' 오지영 1년 자격정지 [공식발표]

윤승재 2024. 2. 27. 13:5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2-2023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페퍼저축은행의 경기가 5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출전금지 규약에 걸린 오지영이 웜업존에서 응원을 하고 있다. 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02.05/


후배 선수들을 괴롭히고 폭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은 페퍼저축은행 오지영이 한국배구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한국배구연맹은 27일 오전 연맹 대회의실에서 페퍼저축은행 오지영의 인권침해 행위에 대한 2차 상벌위원회를 개최했다. 지난 23일 첫 번째 회의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벌위는 이날 회의에서 징계를 확정했다.

이날 상벌위원회에서는 오지영과 피해자로 지목됐던 선수를 재출석 시켜 소명 기회를 줬다. 이어 페퍼저축은행 관계자에게도 소명 기회를 부여해 구단 참고인들의 진술도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실 관계 파악했다. 

그 결과, 오지영 선수의 팀 동료에 대한 괴롭힘, 폭언 등 인권침해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해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확정했다. 

2022-2023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페퍼저축은행의 경기가 5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출전금지 조항에 묶인 오지영이 응원을 하고 있다. 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02.05/


상벌위원회는 "이 같은 행위들은 중대한 반사회적 행위이며 앞으로 프로스포츠에서 척결되어야 할 악습이므로, 다시는 유사한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재하기로 했다"라면서 "선수인권보호위원회규정 제10조 제1항 제4호, 상벌규정 제10조 제1항 제1호 및 제5호, 상벌규정 별표1 징계 및 제재금 부과기준(일반) 제11조 제4항 및 제5항에 의거, 오지영 선수에게 '1년 자격정지'의 징계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2006~07시즌 도로공사에서 데뷔한 오지영은 16시즌 446경기에 출전한 잔뼈 굵은 베테랑 리베로다. 2020 도쿄 올림픽 4강의 주역 중 한 명으로,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페퍼저축은행과 FA(자유계약선수) 재계약을 맺으며 기대를 한몸에 받기도 했다. 올 시즌 V리그 올스타에도 선정돼 팬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후배 괴롭힘 의혹으로 징계를 받으면서 배구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한편, 상벌위원회는 오지영에게 "재심을 요청할 수 있다"고 알렸다. 오지영 측은 "우리의 소명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 추가로 제출할 수 있는 자료도 있다"며 "재심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승재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