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이미지 생성AI 황당 답변 "나치군=아시아인종"…주가 4.5%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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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가 하루 새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구글이 자체 개발한 멀티모달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옛 바드)의 이미지 생성 기능의 치명적 결함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한 탓이다.
이날 하락은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기능 오류 논란이 확산한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구글은 지난해 바드 출시 당시에도 기능을 시연하는 가운데 나온 오답으로 하루 만에 주가가 9% 폭락하는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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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가 하루 새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구글이 자체 개발한 멀티모달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옛 바드)의 이미지 생성 기능의 치명적 결함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한 탓이다.
이날 기술주 중심 나스닥에 상장된 알파벳 주가는 전장 대비 4.5% 하락한 138.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알파벳 주가가 140달러를 밑돈 건 지난달 5일 이후 50여일 만이다. 하루 새 시가총액도 약 700억달러 증발했다.
이날 하락은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기능 오류 논란이 확산한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제미나이가 아인슈타인을 유색인종으로 묘사하거나 독일 나치군을 아시아인종으로 생성하는 등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오류를 범하면서 이미지 생성 기능을 추가한 지 20여일 만에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또한 비판 여론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확산했다.
이에 대해 구글 AI 조직인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CEO)는 "이 기능이 우리가 의도한 방식으로 작동하지 않았다"며 "앞으로 몇 주 안에 이 기능을 재활성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글은 지난해 바드 출시 당시에도 기능을 시연하는 가운데 나온 오답으로 하루 만에 주가가 9% 폭락하는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바드는 당시 태양계 밖의 행성을 처음 찍는 데 사용된 망원경에 대한 답을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라는 틀린 답을 제시했다. 정답은 유럽남방천문대의 초거대 망원경(VLT)이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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