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美 증시, 관망세 속 하락…"코스피 보합권 출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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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국내 증시는 보합권 출발이 예상된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27포인트(0.38%) 하락한 5069.53으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0.57포인트(0.13%) 내린 1만5976.25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국내 증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지며 전 거래일보다 0.77% 떨어진 2647.08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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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폭, 연중 최대치
전날 하락한 국내 증시, 종목별 흐름 주목
27일 국내 증시는 보합권 출발이 예상된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30포인트(0.16%) 내린 3만9069.23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27포인트(0.38%) 하락한 5069.53으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0.57포인트(0.13%) 내린 1만5976.2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이번 주 예정된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커진 관망심리에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P와 다우지수는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이틀 연속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며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4분기 국내총생산(GDP) 및 2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 등 주요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커졌다"고 했다. 미국의 2023년 4분기 GDP는 28일, 1월 PCE 물가는 29일, 2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는 3월 1일 각각 발표될 예정이다.
종목별로 보면 '매그니피센트 7(애플·아마존·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메타·엔비디아·테슬라)' 중에서 테슬라가 가장 큰 상승률(3.87%)을 기록했다. 전기차 관련주가 강세였다. 중국 전기차 기업 리오토는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하고 이익이 시장 기대를 상회했다는 소식에 19% 급등했다. 리오토와 함께 중국의 전기차 '3대장'으로 통하는 샤오펑(6.8%)과 니오(4.6%)도 상승했다. 반면 알파벳은 4.50% 하락했다.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제미니(Gemini)의 이미지 생성 기능에서 일부 부정확한 역사적 묘사로 서비스를 중단한 여파로 풀이된다. 시총 1위 마이크로소프트(-0.68%)와 시총 2위 애플(-0.74%)은 소폭 하락했으며 3위 엔비디아는 0.35% 상승했다. 25년 만에 액면분할(3대1)을 결정한 이후 첫 거래일이었던 월마트는 1.8% 올랐다.
경기침체를 선반영하는 지표로 여겨지는 미국 국채의 장단기 금리 역전 폭은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단기물인 2년물이 장기물인 10년물보다 보다 수익률이 높은 상태로 거래되는 역전 현상이다. 2년물과 10년물 금리 차이는 -44bp(1bp=0.01%포인트)였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의 2018년 보고서에 따르면 1955년 이후 경기침체 때마다 6∼24개월 전에 2년물과 10년물 금리 역전이 일어났으며, 단 한 차례만 잘못된 신호를 보냈다.
전날 국내 증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지며 전 거래일보다 0.77% 떨어진 2647.08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금일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출발이 예상된다"며 "다만 전일 하락에 따른 일부 되돌림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과 테슬라, 리오토 등 전기차 강세에 따른 코스닥 이차전지 종목별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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