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反이민주의자, 트럼프에 열광…난민 문제, 美 대선 흔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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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이민 문제는 경제만큼이나 중요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열광적인 지지율은 난민에 대한 미국인들의 반감을 보여주는 바로미터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 대표는 "트럼프라는 인물 자체보다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 '매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등 트럼프의 정책 기조가 유권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며 "그에 대한 열광적인 지지율을 설명하는 대목 중 하나가 난민 문제에 대한 트럼프의 강경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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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이민 문제는 경제만큼이나 중요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열광적인 지지율은 난민에 대한 미국인들의 반감을 보여주는 바로미터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대표는 최근 뉴저지 포트리 사무실에서 진행된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유권자들 사이에서 난민 유입으로 미국의 이민 시스템과 미국이 고수해 온 가치가 무너지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1992년 로스앤젤레스(LA) 폭동 당시 누구도 한인을 대변해주지 않는 현실에 충격받고, 한인 정치력을 결집해 미 의회를 움직이는 방식의 유권자 운동을 펼치며 30년 넘게 워싱턴 정치에 참여해 왔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잡히면서 경제 문제는 괜찮아진 편"이라며 "그래서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로 이민 문제, 그중에서도 난민 문제가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권자들은 애써 번 돈이 수도 없이 들어오는 난민 관리에 쓰이자 난민을 배격하고 있다"며 미국 사회 주류인 백인 중산층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공화당 유력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 배경에도 난민 문제에 대한 '앵그리 화이트(성난 백인들)'의 분노가 자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재임 시절 남부 국경장벽 건설을 추진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집권 성공 시 불법 이민자를 즉각 추방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대표는 "트럼프라는 인물 자체보다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 '매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등 트럼프의 정책 기조가 유권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며 "그에 대한 열광적인 지지율을 설명하는 대목 중 하나가 난민 문제에 대한 트럼프의 강경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턴 매치가 예상되는 오는 11월 대선의 키를 쥔 '스윙 스테이트(경합주)' 부동층을 흔들 이슈는 난민 문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모두 2016년과 2020년 경합주 6곳에서 승리하며 백악관에 입성했다"면서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애리조나 등 경합주 부동층의 현안이 된 이민 문제가 올해 미 대선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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