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 미래다] 글로벌 연수에서 해외 취업까지…국제 경쟁력 갖춘 인재 양성
충남대학교
전공과 연계한 글로벌 현장실습
2016년부터 미국 등에 260명 파견
국가거점 국립대학교 중 취업률 1위
지난해 8월 충남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한 서진영씨는 충남대 인재개발원에서 진행하는 ‘글로벌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뉴저지에 있는 회사 ‘위니아 일렉트로닉스 아메리카(WINIA Electronics America, Inc.)’에서 현장실습을 했다.
서씨는 “대학 입학 후 어학연수나 유학 등을 꿈꿔왔는데 인재개발원의 글로벌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알게 돼 지원했다”며 “어학연수나 교환학생이 아닌 미국 현지 기업에서 실습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기에 프로그램 참가가 확정됐을 때 무척 기뻤다”고 말했다. 서씨는 이어 “실습이 이뤄진 회사에서 업무 첫 단계부터 모든 과정을 보고 참여할 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됐다. 새로운 환경과 문화 속에서 일할 수 있는 글로벌 현장실습에 다른 학생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추천했다.
다채로운 글로벌 프로그램 운영
지난 1월에 발표된 ‘2022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에서 국가거점 국립대학교 중 취업률 1위에 오른 충남대학교는 학생들이 국제사회의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글로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진숙 총장도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도우려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지난 1월엔 미국을 방문, 학생들의 해외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 기업 및 대학과 활발한 논의를 전개했다. 또한 이 총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에프엔에스(FNS Inc.), 시그니쳐에잇(Signature8), 케이더블유 인터내셔널(KW International) 등 현지 기업에서 현장실습을 하는 학생들과 만나 의견을 수렴하고 남은 기간 무사히 현장실습을 마칠 수 있도록 격려했다.
이어 이 총장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던 ‘CES(Consumer Electronics Show: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4’ 현장을 방문해 충남대 가족기업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대전 지역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지·산·학 협력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총장은 지역 산업과 대학의 글로벌 진출이 활발히 추진되도록 충남대가 국가거점 국립대학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활발한 교류 활동을 펼쳤다.
충남대학교는 학생들이 해외 현장에서 일하는 경험을 통해 국제 감각 및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글로벌 현장실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재개발원의 글로벌 현장실습 프로그램이 대표적으로, 학생들에게 전공 분야에 대한 해외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가진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시작했다.
충남대는 2016년 미국에 24명을 파견한 것을 시작으로 글로벌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통해 영국·일본·베트남·인도네시아 등지에 약 260명을 파견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현지 대학에서 제공하는 장학금과 현장실습 학점을 받으며 외국어 능력을 키우면서 글로벌 비즈니스 업무 경험을 쌓았다. 또한 다문화 환경에서의 협업 능력을 강화하고 문화적 이해를 넓힐 수 있었는데, 이는 취업 경쟁력으로 이어졌다. 현재는 22명이 미국에서 현장실습을 하고 있으며, 오는 3월부터 9명이 추가로 현장실습에 나선다. 인재개발원 윤대현 원장은 “전공과 연계한 글로벌 현장실습은 경력을 쌓을 수 있는 중요한 경험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진로를 정할 때 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다”고 강조했다.
충남대는 향후 새로운 국가 및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보다 다양한 전문 분야에서의 현장실습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해 글로벌 산업이 요구하는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글로벌 SW·AI 인재 프로그램도 운영
충남대학교는 2015년부터 SW중심대학 사업을 통해 SW·AI 핵심 인력을 지속해서 양성하고 있다. 지난 9년간 총 288명(온라인 46명 포함)의 학생이 해외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글로벌 SW·AI 인재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인디애나주의 퍼듀대학교(웨스트라피엣 소재)에서 겨울방학 동안 캡스톤디자인 프로그램을 실시했는데, 2016년부터 158명이 참여했다. 또한 2016년부터 59명이 해외인턴십(MI-333)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이 중 제품 개발, 특허출원, 국제박람회 수상과 같은 성과를 낸 9명은 인턴 참여 기업에 취업했다.
또한 장애학생지원센터에선 지난 1월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장애 학생의 글로벌 취업 역량강화 캠프를 일본 도쿄에서 열었다. 캠프에선 도쿄도 심신장애자 복지센터, ㈜도쿄 메트로폴리탄 챌린지 플러스 토판 등 장애인 고용 관련 기업을 견학하고 미디어 아트 체험을 진행했다.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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