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올해의 차] 혁신 기술 기반의 대형 전동화 SUV로 새로운 영역 개척

2024. 2. 27.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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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퓨처 모빌리티 기아 EV9

국내 최초의 대형 3열 전동화 SUV
혁신적인 조형미 돋보이는 디자인
대용량 배터리로 최대 501㎞ 주행

미래 지향적인 차에게 주어지는 ‘퓨처 모빌리티’ 상을 수상한 기아의 대형 전기차 EV9. 넉넉한 공간과 적극적인 ADAS 제어 능력으로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진 기아자동차]

“대형 전동화 SUV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신기술 기반의 혁신을 갖춘 기아자동차의 EV9에 대한 심사위원단의 평가다. 국내 최초의 대형 3열 전동화 SUV로도 충분한 의미를 가지지만 커넥트 스토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을 갖춰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oftware-Defined Vehicle, SDV)으로서 혁신성도 EV9의 경쟁력이다.

중앙일보 COTY의 또 다른 본상인 ‘올해의 퓨처 모빌리티’는 미래 자동차의 핵심 요소인 연결(Connectivity), 자율주행(Autonomous), 공유(Sharing), 전동화(Electrification)에 비중을 두고 평가한다. 미래 자동차의 비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COTY 본상으로 매년 선정하고 있다. EV9은 최초로 3열을 갖춘 대형급 전동화 SUV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고 그 결과 올해의 차에서 ‘퓨처 모빌리티’ 상을 획득하게 됐다.

EV9은 2차 평가일 오전 진행된 디자인 심사 때부터 호평 받았는데, 구상 심사위원(홍익대 교수)은 “차량 내, 외부의 디자인에서 간결함을 강조한 혁신적인 조형미가 돋보인다”고 말했다.

최신 충전 시스템 탑재, 다양한 첨단 편의 장비로 고급형 SUV의 진수를 보여준 기아 EV9.

정연우 심사위원(데시뇨티나인 디자인 연구소 교수)은 “기아의 새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잘 반영함과 동시에 새로운 대형 전기차 SUV 세그먼트 혁신을 이루어 낸 점, 디자인뿐 아니라 각종 디테일 요소, 유틸리티 등 효율적 공간 활용과 아이디어가 상용화되어 돋보이는 우수한 모델”이라 말하며 전기차의 디자인이 바뀌어 가는 추세에서 기아가 추구하는 전기 SUV는 어떤 스타일이라는 주장을 가장 명확히 표현한 모델, 차체 전반에 적용된 휠 하우스 볼륨 등 익스테리어의 특징에서도 기아의 아이덴티티가 잘 표현됐다고 극찬했다.

EV9의 디자인은 콘셉트카의 모습을 거의 그대로 옮겨온 것으로 서로 상반된 개념을 창의적으로 융합시켰다는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테마를 중심에 두고 있다. 또한 새로운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를 지향한 전면부 디자인으로 기아만의 개성을 부각했다. EV9의 자랑 중 하나는 존재감이다. 5m를 넘어서는 거대한 차체 크기, 폭도 2m에 가까워 웅장한 분위기로 시선을 끈다. 실내 공간에 영향을 주는 휠베이스도 3.1m 수준으로 다인 승차 환경에 특화된 카니발보다 길다.

전동화 측면에서도 기아 EV9은 경쟁력이 높다. 대용량 배터리 탑재로 산업부 인증 최대 주행거리 501km를 달릴 수 있으며, 400V/800V 고속 충전 시스템 채용으로 더 빠른 충전 환경을 만들어 준다. 이런 고속 충전 시스템 덕분에 30분 미만의 시간으로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해 충전 관련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이점으로 평가된다. 또한 최고출력 384마력을 확보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3초 만에 도달하는 가속력도 자랑이다.

정승렬 심사위원장(국민대 총장)은 “대형 전기차의 효능과 안정적 성능을 모두 기대할 수 있는 SUV, 대형 전기차로서 캠핑, 패밀리 카 등 다양한 역할 가능”이라며 EV9의 기능성과 확장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송계주 심사위원(넥센 타이어 책임연구원)은 넓은 실내공간과 편의 사양은 물론 수납공간 확보에 신경 쓴 흔적이 좋다고 평하는 한편 시트의 마사지 기능 구현을 마음에 들어 했다. 다만 차체가 크기에 의한 주차에 대한 고민은 부담 요소로 꼽았다.

김우성 심사위위원도 EV9 칭찬에 힘을 보탰는데, 인테리어 소재의 고급화 및 2열 릴렉스 시트와 마사지 기능이 기대 이상이라고 평하며 외부 V2L과 원터치 3열 시트 등의 활용성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줬다.

퓨처 모빌리티 부문상을 수상하기 위해서는 ADAS 부문서도 상위권 수준의 점수를 획득해야 한다. EV9은 2일차 진행된 ADAS 평가에서도 좋은 점수를 득했다. 특히 정지한 선행 차량이 있을 때 이에 맞춰 부드럽게 정지하는 ACC 기능의 세련미가 뛰어났다. 일부 조건에서는 사람이 운전하는 수준의 조작 능력으로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했다.

김학선 심사위원(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책임연구원)은 EV9의 ADAS 기능을 평가하며 차선중앙유지 기능이 타사 대비 압도적으로 우수하다고 평했는데, “다양한 곡률의 도로에서도 차선유지를 위한 시스템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며 기능 구현을 충실히 하고 있다”며 높은 점수를 줬다. 또한 차선유지를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조합이 상당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을 기초로 설계된 기아의 두 번째 순수 전기차로 소비자 취향 및 주행 환경에 따라 2WD와 4WD 중에서 구동방식을 택할 수 있다. 또한 국내 소비자 취향에 맞춰 다양한 편의 장비 탑재에도 신경 써 정전식 센서를 활용한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 외부 소음 차단에 도움을 주는 1열 및 2열 이중 접합 차음 유리, 10개의 에어백 등도 달았다.

EV9은 플랫폼의 유연성, 새로운 시장 창출에 대한 기아의 의지를 보여준 대표적인 모델로 평가된다. 이렇게 다양한 장점을 바탕으로 미래차의 지표가 될 ‘퓨처 모빌리티’ 부문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

중앙일보 COTY 취재팀 news@auto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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