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원전 7조원 대 수주 전망…“15년 만에 최대규모”

오대성 2024. 2. 26.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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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기업이 불가리아 원자력발전소 추가 건설 사업을 수주할 전망입니다.

2009년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의 최대 규모 액수입니다.

먼저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흑해를 끼고 있는 불가리아.

수도에서 200km 거리에 있는 '코즐로두이'라는 소도시의 원자력 발전단지 모습입니다.

원전 1~4호기는 노후화로 폐기됐고, 현재는 5, 6호기 2개만 운영 중입니다.

전력 생산량의 40% 정도를 원전에 의존하기 때문에 그동안 추가 건설 필요성이 제기돼 왔습니다.

[니콜라이 덴코프/불가리아 총리/지난해 10월 : "오늘 각료회의 결정에 따라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의 7호기 건설 시행이 시작됩니다."]

7호기와 8호기, 2,200MW급 원전 두 기를 새로 짓는 사업에 우리 기업이 불가리아 의회의 입찰자격 사전심사를 단독 통과했습니다.

설계는 미국의 웨스팅하우스가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을 전망인데, 총 사업비 18조 원 중 약 7조 원 안팎을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남은 절차를 거쳐야 최종 확정되고, 2035년 가동이 목표입니다.

이번 수주는 20조 원 규모였던 2009년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의 최대 규모입니다.

[채진석/현대건설 원자력사업실장 : "국내 제조업체나 협력업체들을 데리고 충분히 해외에 나가 가지고 공사를 할 수가 있는데 산업의 활성화, 그리고 고용인력 창출 그런 부분에 상당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은 유럽, 중동을 중심으로 원전 수주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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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성 기자 (oh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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