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흥행에 배 아팠나...'건국전쟁' 감독, 난데없는 도발 [엑's 이슈]

김유진 기자 2024. 2. 2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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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전 대통령의 업적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을 연출한 김덕영 감독이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의 흥행에 대해 "좌파들이 몰리고 있다"라고 평가해 설왕설래를 낳고 있다.

김 감독은 26일 자신의 SNS에 "'건국전쟁'의 25일까지 관객수가 96만6285명이다. 이번 주가 가장 큰 고비가 될 것 같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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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업적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을 연출한 김덕영 감독이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의 흥행에 대해 "좌파들이 몰리고 있다"라고 평가해 설왕설래를 낳고 있다.

김 감독은 26일 자신의 SNS에 "'건국전쟁'의 25일까지 관객수가 96만6285명이다. 이번 주가 가장 큰 고비가 될 것 같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항일독립? 또다시 반일주의를 부추기는 '파묘'에 좌파들이 몰리고 있다. '건국전쟁'에 위협을 느낀 자들이 '건국전쟁'을 덮어버리기 위해 '파묘'로 분풀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감독은 '파묘'에서 일제강점기 역사를 민속 신앙 등으로 풀어낸 '파묘'가 '반일주의'라고 주장하며 '이승만 전 대통령을 국립묘지에서 파내야 한다'는 도올 김용옥의 과거 발언을 인용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파묘'에 좌파들이 열광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진실의 영화에는 눈을 감고, 미친 듯이 사악한 악령들이 출몰하는 영화에 올인하도록 이끄는 자들은 누구일까"라고 말했다.

또 영화 '듄: 파트2'가 개봉하며 '건국전쟁'의 힘겨운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토로하며 "'파묘'와 '듄: 파트2'로 관객이 몰리면 가장 큰 타격은 극장수, 스크린의 감소, 이걸 극복하는 대안은 오직 하나, '단결'이다. 뜻 있는 기업, 사회단체, 기독교 교회가 마지막 힘을 내달라"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 고비를 넘어야 185만 명 관객을 동원한 '노무현입니다'를 넘어설 수 있다. '건국전쟁'의 200만 고지 달성을 위해 애써달라"라고 덧붙였다.

지난 1일 개봉한 '건국전쟁'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로, 25일까지 96만 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하며 다큐멘터리 영화로는 이례적인 흥행 행보를 이어왔다.

100만 관객 고지를 바라보고 있던 시점, 지난 22일 개봉한 오컬트 미스터리 '파묘'는 파죽지세 행보로 4일 만에 229만 관객을 달성했다. 또 28일에는 할리우드 대작 '듄:파트2'까지 개봉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웡카'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 자리를 지키던 '건국전쟁'은 '파묘' 개봉 후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건국전쟁'은 최근 속편 제작 계획을 알리기도 했다. 

앞서 김 감독은 '건국전쟁2-인간 이승만'을 만들겠다고 전하며 "나는 그가 정말 순수했던 애국자였다고 믿는다. 그를 욕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세상에 많지만, 그들이 부디 '인간 이승만'의 본래 모습을 바라보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김 감독은 오는 29일 '건국전쟁2' 제작을 알리는 간담회를 통해 속편 제작 계획을 전한다고 알렸다. 반일주의라고 주장한 '파묘'에 대한 언급도 이어질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 = 각 영화 포스터, '건국전쟁' 스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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